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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선방' 양한빈 "더 노력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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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과의 경쟁에서 우위, 큰 경기 경험하며 주전 수문장 우뚝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늘 준비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FC서울의 수문장 양한빈(26)은 올해 큰 경기 경험을 많이 쌓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해내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는 데얀과 조나탄 구도의 득점왕, 윤일록과 염기훈 구도의 도움왕 대결이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승부는 수원의 자책골로 갈렸다.

양한빈은 눈부신 선방으로 승리의 조력자가 됐고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까지 K리그 통산 두 경기에 나선 일천한 경력을 고려하면 더욱 극적이었다. 올해 나선 슈퍼매치 2전 전승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도 남겼다.

양한빈은 "팀 모두가 다 같이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앞선 대구FC전에서 실수가 좀 있었다. 감독님께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뒤의 상황들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이 더 안 좋은 부분이다. 정신을 강하게 먹어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 말을 잊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를 갈고 나선 결과 무실점 승리였다고 전했다.

특히 전반 32분 염기훈의 프리킥에 이은 고차원의 슈팅을 연이어 선방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는 "(염기훈의 프리킥을) 잡으려고 했지만, 살짝 흔들리는 궤적으로 날아와 일단 몸으로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에 들어오는 상대 선수를 보고 무조건 막아내겠다고 몸을 날렸는데 다행히 내 몸을 맞고 공이 나갔다"며 기억을 되짚었다.

전반과 달리 후반은 힘 넘치는 응원으로 유명한 수원 서포터 그랑블루를 등지고 수비했다. 집중력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양한빈은 "많은 팬이 원정을 와 주셔서 든든함이 느껴졌다. 후반전에는 상대 팬들 앞에서 플레이해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재미있었다. 재미있게 즐기려 한다"며 담담함을 보였다.

양한빈의 포지션 경쟁자는 유현이다. 그는 "과거에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운이 없었다기 보다는 내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김)용대형, (유)상훈이형, (유)현이형 등 훌륭한 선배들을 보며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확실한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유현은 "선수에게 가장 큰 선물은 출전이다. 계속 더 노력하고 싶다"며 수도 서울 방어의 최후 보루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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