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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불펜진 잘 던져준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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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장필준 카드 통하며 넥센 상대 스윕패 면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3-2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2-2로 맞서고 있던 9회초 다린 러프가 적시 2루타를 쳤고 이 점수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삼성 벤치는 이날 마무리 심창민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대신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 장원삼을 대신해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장필준을 9회말에도 그대로 밀어붙였다.

장필준은 김한수 삼성 감독이 기대한대로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그는 9회말 2사 1, 2루로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으나 김하성과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자신도 시즌 첫 승을 구원승으로 장식했다. 김한수 감독은 넥센전이 끝난 뒤 "팽팽한 경기 흐름속에서 불펜투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삼성과 넥센 타선은 이날 득점 기회 여러 번 날렸다. 결국 마운드에서 버틴 쪽이 마지막에 웃었다. 삼성 선발투수 잭 패트릭은 승리투수와 인연이 없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이어 등판한 장원삼과 장필준도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삼성 승리 원동력이 된 셈이다. 장원삼은 1.1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장필준도 1.2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김 감독은 앞서 장원삼의 1군 복귀를 앞두고 "선발보다는 먼저 불펜에서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했고 "장필준도 중간계투진에서 잘 해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날 넥센전 만큼은 두 투수가 김 감독 바람대로 잘 던졌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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