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스피드 대표팀 10일부터 '사이클 훈련' 실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한국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대표팀이 전지훈련을 갖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은 "대표팀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체력강화 훈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스피드 대표팀은 지난 5월초 태릉선수촌에 입촌했다. 이후 2개월 동안 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스피드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훈련 중 하나인 사이클 훈련은 실내에서 시뮬레이션 장비를 통해 실시했다.

빙상연맹측은 "악천후나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 부담 없이 실제 야외에서 훈련하는 것과 동일한 운동효과를 주기 위해 장비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다. 장기간 실내공간에서 동일 훈련을 반복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피로를 호소할 수 있다. 또한 훈련 집중도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스피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전지훈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주 동안 진행되는 전지훈련 기간 중 오전은 사이클 훈련을 오후에는 체력훈련을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사이클 훈련의 경우 하체 근육의 순간 파워를 필요로 하는 단거리 선수들은 용마산 오르막 경사 코스에서 진행한다. 근지구력을 요구하는 장거리 선수들은 매일 20㎞가 넘는 코스를 5바퀴씩 주행한다.

한편 지난 5월 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밥데용 코치도 직접 사이클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스피드 대표팀은 화천 전지훈련을 마친 뒤 태릉선수촌에 다시 입촌해 훈련을 진행하고 오는 9월초 캐나다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한국 스피드 남녀대표팀 명단

▲감독 : 백철기 감독 ▲코치 : 김민섭(장거리) 이석규·최재봉(단거리) 밥데용 ▲선수 : □남자 - 김진수(강원도청) 차민규(동두천시청) 김태윤(서울시청) 모태범(대한항공) 김준호(한국체대) 장원훈(의정부시청) □여자 - 박승희(스포츠토토) 김현영(성남시청) 김민선(서문여고) 김민지(세화여고) 황다슬(이화여대) /이상 단거리 □남자 - 엄천호(스포츠토토) 주형준(동두천시청) 김철민·이진영(이상 강원도청) 오현민(한국체대) 서정수(일반) □여자 -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부산콜핑) 박도영(동두천시청) 박초원(단국대) 전예진(화성시청) /이상 장거리 ▲전담팀 : 장철(장비) 김대영·김현준(의무) 박정은(비디오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