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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1년 앞…주목되는 文 정부 체육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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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 농단에서 큰 상처, 평창 동계올림픽 등 챙길 거리 많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 체육계다.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중심에 딸 정유라가 연루된 체육특기자 입시비리 문제가 있었다.

더 넓게는 조카 장시호를 앞세워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통해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 몇몇 스포츠 스타들이 관련됐다는 의혹이 쏟아지면서 체육계는 큰 상처를 입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준비 과정에서 쑥대밭이 됐다.

이 때문에 도덕적 해이에서 벗어나 자정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나아가 국제 대형 이벤트를 개최한 상황에서 잘 치른 뒤 사후 처리도 문제없이 해야 한다는 책임 의식까지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일 문재인(64) 제19대 대통령이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생활체육 확대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다. 문 대통령 캠프에서 내놓은 공약집을 보면 생활 체육시설 대폭 확대가 가장 우선순위로 올라있다. 모든 국민이 체육을 즐기는 '스포츠복지국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 위함이다.

이 외에도 공정한 스포츠 생태계 조성, 체육 특기자 입시전형 개선,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 체육인 복지 증진과 체육지도자 처우 개선, 스포츠산업 육성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남북체육교류 재개를 통한 화해 협력 등을 내세웠다.

적극적인 체육 정책은 1만 체육인들의 지지선언을 불러왔다. 또한, 부산이나 광주 등 대도시 유세마다 해당 지역의 프로야구팀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부르는 등 정감 있는 장면도 연출했다. 문 대통령은 야구 명문 부산 경남고 출신이라 롯데 자이언츠의 광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장 문 대통령 앞에는 오는 20일 전주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다. FIFA 주관 대회 중 성인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다. 직접 참관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 등 선수들은 "대통령님 꼭 관전해주세요"를 외치고 있다.

U-20 월드컵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부임 초기인 데다 현안이 산적해서 직접 관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지만 부임 후 첫 국제대회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개막식에는 FIFA 파트마 사로마 사무총장이 참석하고 결승전에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이 참석 예정이다.

가장 큰 국제대회는 내년 2월 예정된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적자가 예상되는 어려운 대회를 문 대통령도 잘 알고 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해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특히 남북 대화를 강조,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예상되면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도 지난 3월 강릉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행(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그룹 A(4부리)에 선수단을 파견해 분위기를 살핀 바 있다.

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의 중점 가치를 국민 대통합과 화합에 두겠다고 강조를 했다는 점에서 중요성은 더 커졌다. 새 정부의 가장 큰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이견이 없다.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도 호재다. 특히 체육계는 기존 엘리트 스포츠를 관장하던 단체와 생활체육 단체가 통합 중이다. 스포츠 산업 규모를 키우고 신성장 동력을 찾아 일자리 확보에 목을 매고 있는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체육에 대한 눈을 키우기에도 적당하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각 스포츠 단체별로 생활 체육과 통합 과정에 애로점이 많았다. 그러나 산업화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다.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그래서 새로운 리더십을 앞세운 새 정부의 정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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