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배구, 대만 꺾고 준결승 진출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파죽의 6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세계랭킹 공동 10위)은 15일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대만(공동 55위)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1 28-26)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3경기 및 8강 라운드 2경기, 그리고 8강 토너먼트까지 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력상 한수 아래인 대만과 맞서 큰 어려움 없이 이겼다. 1세트 후반 22-20까지 쫓기면서 잠시 긴장감이 돌았지만 에이스 김연경이 연속해서 공격을 성공하면서 리드폭을 넓혔다. 24-20에선 서브에이스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11점만 내주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한국은 3세트 들어 대만의 반격에 다소 고전했다. 초반 9-15까지 끌려갔지만 김연경을 중심으로 박정아, 황민경 등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추격전을 전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지며 듀스까지 이어졌지만 26-26에서 김연경의 페인트 공격이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4강에 진출한 한국은 태국-필리핀 승자와 16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