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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女배구대표팀 '손가락 10개' 펴보이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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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결선 라운드 준결승서 만나…1주차 맞대결서 승리 경험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앞으로 2승만 더하면 된다.

홍성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김연경(상하이)이 주축이 된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7 월드그랑프리 2그룹 대륙간 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국은 2그룹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폴란드와 대륙간 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8승 1패(승점 25)가 됐다.

선수들은 경기 후 코트 안에서 기념 촬영 시간도 가졌다. 그런데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주장 김연경을 비롯해 12명 선수들은 사진을 찍는 동안 손가락 8개를 폈다.

의미가 있는 제스쳐다. 대표팀 전통이다. 2016 리우올림픽에 대표팀과 함께 참가한 이현정 전력분석관은 "선수단 전통"이라고 했다.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 참가했을때 대표팀이 승리를 거둔 숫자만큼 손가락으로 그횟수를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다. 선수들이 손가락 8개를 편 것은 월드그랑프리 대륙간 라운드에서 거둔 8승을 의미한다.

홍 감독은 대륙간 라운드를 모두 마친 뒤 "이제는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선수단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선 라운드가 열리는 체코로 떠난다.

프라하에 도착한 뒤 결선 라운드가 치러지는 오스트라바로 이동한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두번의 승리가 더 필요하다.

결선 라운드 첫 상대는 김연경의 바람대로 독일로 정해졌다. 독일은 지난 24일 열린 페루와 3주차 마지막 날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독일은 8승 1패(승점 23)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1위지만 결선 라운드에서는 1번 시드가 이닌 2번 시드를 받았다. 개최국 자격인 체코가 대륙간 라운드를 4위로 마쳤으나 1번 시드를 받았다. 체코는 3위 폴란드와 준결승을 치른다. 1, 2위를 각각 차지한 한국과 독일이 각각 2, 3번 시드를 받아 오는 29일 준결승에서 만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과 앞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지난 8일 불가리아에서 열린 1주차 일정에서 독일과 맞대결을 펼쳐 3-1로 이겼다.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역전승했다.

독일은 높이에서 한국을 앞선다. 그러나 독일은 리우올림픽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상황이다. 대표팀 평균 연령은 24세로 한국(25세) 보다 어리다. 이러다 보니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한국과 비교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김연경처럼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것도 독일이 갖고 있는 약점 중 하나다,

한국은 든든한 김연경 외에도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이 버티고 있는 센터진을 믿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홍 감독은 "서브와 리시브는 기본"이라며 "남은 기간 코트 안에서 섬세한 플레이 연결과 함께 콤비네이션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수지도 "2단 연결 등 세밀한 부분에서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수지는 대표팀에서 제2공격 옵션 역할도 해야한다. 장기인 이동 속공 횟수와 비중을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안정된 리시브는 필수다.

그는 "대회를 치르면서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과 손발이 잘 맞아가고 있다. 이동 공격을 하기가 좀 더 수월해졌다"고 했다. 김수지는 현대건설 시절 염혜선과 호홉을 맞췄고 오프시즌 동안 흥국생명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해 다시 한솥밥을 먹는다.

한편 김수지는 서브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나도 그렇지만 대표팀 내에서 플로터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들 모두 서브 범실을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대륙간 라운드 1위라는 결과는 잠시 잊고 이제는 남아있는 두 경기에 집중할 시간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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