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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홍성진 女배구대표팀 감독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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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그랑프리 앞두고 결의…"중요한 건 열정"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홍성진 감독은 지난 2012년 AVC(아시아배구연맹)컵에 참가하는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는 이후 페루여자배구대표팀을 거쳐 국내로 돌아와 23세 이하 여자대표팀에 이어 다시 한 번 시니어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오랜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월드그랑프리에 나선다. 홍 감독은 코치 시절이던 지난 2012년 월드그랑프리에 참가한 뒤 5년 만에 다시 같은 대회를 찾는다.

홍 감독은 당시 김형실 감독(전 KOVO 경기위원장)을 보좌했다. 당시 대표팀은 월드그랑프리 대회를 런던올림픽 본선 대비 모의고사 무대로 삼았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36년 만에 4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홍 감독은 당시 좋은 기억을 갖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려고 한다. 런던 멤버 중 현재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을 비롯해 한국을 뛰어 넘어 월드스타가 된 김연경(상하이) 그리고 대표팀 높이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양효진(현대건설)과 김희진(IBK기업은행) 정도다.

새 얼굴로 많이 바뀌었지만 홍 감독은 자신이 있다. 그는 월드그랑프리 2그룹 우승을 목표로 뒀다. 그가 대표팀 지휘봉을 맡고 난 뒤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 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 모인 뒤 오전에는 체력운동에 집중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은 V리그 일정을 마친 뒤 소속팀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태극 마크를 달았지만 몸 상태는 평소와 비교해 50%정도다. 그리고 서브와 서브 리시브 등 기술적인 부분에 훈련 시간을 투자했다. 오후에는 볼 운동을 하며 팀 조직력을 다졌다.

홍 감독이 수비·서브·리시브 세 가지를 강조한다. 그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많이 이야기하고 훈련도 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바로 열정"이라고 했다.

월드그랑프리 대륙간 라운드 개막을 앞두고 가장 걱정하는 자리는 세터다. 그는 "대표팀은 그동안 김사니(SBS 스포츠 배구해설위원) 이숙자(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이상 은퇴) 이효희(한국도로공사) 등이 오랜 기간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다"며 "그런데 세 선수가 번갈아가며 긴 시간 뛰다보니 현재 확실한 세터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했다.

홍 감독은 "세터가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와야만 공격시 플레이에 연결성이 생긴다"며 "이런 만큼 세터들이 잘해줘야 한다"고 세터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월드그랑프리에 나서는 '홍성진호'는 염혜선(IBK기업은행)과 이소라(한국도로공사)가 세터를 맡는다.

그는 "염혜선과 이소라가 현재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온 시간이 길지 않다"며 "그렇다보니 패스(토스) 높이·길이·패턴 등을 대표팀 소집 후 훈련기간 동안 잡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특정 선수의 플레이 시간을 늘리기 보다는 (염)혜선이와 (이)소라를 모두 다각도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경과 함께 공격을 맡아야 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자리도 중요해졌다. 그는 "김희진과 김미연(이상 IBK기업은행)이 해줘야한다"고 했다. 여자대표팀에서 오랜기간 부동의 아포짓스파이커로 뛰었던 황연주(현대건설)은 이제 그 역할을 김희진에게 넘겨줬다.

홍 감독은 "(김)연경이가 건재하다면 오른쪽에서 받쳐줘야 센터를 포함한 공격 삼각편대가 형성될 수 있다"며 "어느 한쪽 자리로 공격이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그랑프리에서 1·2주차 일정이 모두 원정으로 잡혀있다. 불가리아와 폴란드에서 치러진다.

그는 "자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불가리아와 폴란드. 그리고 우리나라와 세계랭킹이 공동 10위로 같은 아르헨티나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남미팀도 괜찮은 전력을 갖췄다. 어느 팀을 상대로 방심하지 않고 소흘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홍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도 연습을 열심히 해왔다"며 "여자배구대표팀은 2016 리우 올림픽이 끝난 뒤 새롭게 출발점에 섰다.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은 월드그랑프리 1주 차 경기가 열리는 불가리아로 오는 4일 오전 11시 5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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