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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우 이적…'아쉬움' 신진식·'기대감'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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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세터 이적…삼성화재-우리카드,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구단 사무국과 회의를 거듭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센터 박상하를 영입해 팀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던 높이를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한 숨을 돌리긴 했지만 바로 고민이 시작됐다.

보호선수를 묶는 '선택'을 해야 했다. 삼성화재는 오프시즌 들어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FA 자격을 얻은 세터 유광우 및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와 재계약했다.

외부 FA인 박상하가 합류하면서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하는 일이 어렵게 됐다. 군 복무 중인 센터 지태환도 보호선수에 넣어야 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그는 "센터를 데려왔는데 (지)태환이를 비롯한 센터를 보상선수로 내줄 수 없었다"고 했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모양새가 이상해진다. 전력 구성면에서도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었다. 센터만큼이나 부족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전력도 살펴야 했다. 이런 사정이 보태지면서 결국 유광우가 보상 선수로 삼성화재를 떠나 우리카드로 이적하게 됐다.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팀 자체적으로 경우의 수를 따져 내린 결론이다. 신 감독은 "그래도 막상 (유)광우가 이적한 부분은 아쉬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광우도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더라"며 지난 2일 이적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광우의 이적으로 일단 삼성화재 세터진은 둘로 꾸린다. 지난 시즌 유광우의 백업 역할을 맡았던 이민욱과 황동일이다. 황동일은 다시 원래 자리인 세터로 돌아온다.

신 감독은 "아직 주전 세터를 정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트레이드를 포함한 외부 수혈과 신인 드래프트 등 변수는 있겠지만 2017-18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릴 예정인 KOVO(한국배구연맹) 컵대회까지는 이민욱-황동일 경쟁 체제로 끌고 갈 계획이다.

유광우를 데려온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최선의 선택을 했다"며 "삼성화재가 가장 필요로 한 자리가 센터였다면 우리팀은 세터였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주전 세터 김광국이 2017-18시즌부터 뛰지 못한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제 막 신인 꼬리표를 뗀 하승우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한 시즌을 다 맡길 순 없다.

김 감독은 "경험이 많은 광우의 가세로 (김)광국이가 빠진 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됐다"며 "(하)승우에게도 광우가 팀에 온 것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한 단계 더 기량이 늘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광우의 발목과 무릎 상태에 대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고 했다. 유광우도 선수단 합류를 앞두고 지난 4일 김 감독과 만난 자리에서 '신경을 크게 써야할 상태는 아니다'고 했다.

김 감독은 "광우는 프로 선수로 뛴지 10년이 됐다"며 "스스로 잘 조절하고 있고 우리팀에서도 관리·보강 운동을 잘하면 플레이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카드는 팀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우리캐피탈과 드림식스 시절부터 세터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김광국에 앞서 이동엽(현 KB손해보험 코치) 송병일(현 현대캐피탈 코치)이 많은 기대를 받으며 세터로 뛰었지만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

유광우라는 검증된 세터가 팀에 왔다. 김 감독은 "나 역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오픈 공격은 물론이고 센터를 이용한 부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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