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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 돌아온 삼성맨…신진식 "기대에 꼭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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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의 컴백…FA·외국인 트라이아웃 등 과제 한가득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반년 만에 돌아왔다. 삼성화재의 훈련 장소인 경기도 용인 삼성 STC.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3일 신진식 전 삼성화재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신 신임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돌연 팀을 떠났다. 그는 당시 "팀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도움을 주지 못하는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떠나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짧은 야인 생활을 끝내고 다시 배구공을 잡았다. 신 감독은 "집에만 있다가 다시 STC로 나오니 업무량이 정말 많다"고 했다. 코치로 일하던 때와 다르다. 임도헌 전 감독이 떠난 빈자리를 바로 메워야한다.

삼성화재 구단이 신 감독 선임을 발표한 같은날 선수들도 올 시즌 종료 후 받은 휴가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낯익은 얼굴들이지만 이제는 코치 시절과 다른 자리에서 선수들을 살펴야한다.

신 신임 감독은 "아직 얼떨떨하면서 정신이 없다"고 했다. 부상 선수와 관련 재활 계획도 보고 받아야하고 다음 시즌 선수단 운영을 위한 자유계약선수(FA) 시장과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등도 살펴야한다.

올 시즌 뛰었던 타이스(네덜란드) 재계약 여부도 결정해야한다. 구단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해당 선수 제계약 통보를 알리는 시점은 오는 10일까지다. 신 감독은 "코칭스태프 의견을 모두 들어본 뒤 선택을 하겠다"고 했다.

외국인선수 및 FA 등 선수 영입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조각도 서둘러 마무리해야한다. 그는 "신임 코치를 한 명 정도는 데려올 계획"이라며 "구단과 당연히 상의를 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V리그 초보 사령탑이 됐지만 감독을 맡아 팀을 꾸려본 경험은 있다. 현역 선수 은퇴 후 남자배구대표팀 트레이너로 처음 지도자 수업을 받았고 삼성화재 코치로 오기 전 홍익대 배구부 감독을 맡았다. 당시 신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선수가 얼마 전 끝난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탠 최민호다.

신 감독을 선임한 신치용 삼성화재 단장은 "순리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봤다"고 했다. 임 전 감독과 재계약 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삼성화재 차기 사령탑 자리를 두고 여러 명이 하마평이 올랐다.

신 단장은 감독 선임에 앞서 "삼성화재 출신이 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가이드라인을 분명히 밝혔다. 이런 이유로 삼성화재 후임 감독자리를 두고 신진식 전 코치를 비롯해 석진욱 OK저축은행 수석코치·신선호 성균관대 감독, 그리고 신 단장과 함께 코칭스태프로 오랜 기간 삼성화재에서 손발을 맞춘 신영철 전 한국전력 감독까지 후보군에 올랐다.

구단과 신 단장의 선택은 신 감독이었다. 신 단장은 "신 감독과 석 수석코치 이렇게 복수 후보로 좁힌 것은 맞다"며 "석 코치와 비교해서 밀리거나 모자란 부분이 없다고 봤다. 선수와 코치로 삼성화재에서 뛰며 누구보다 팀이 그동안 만들고 이어온 문화를 잘 아는 적임자가 신 감독이라고 봤다. 그래서 고심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2017-18시즌 확실한 목표를 두고 있다. 소속팀을 다시 '봄배구'로 이끄는 일 이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위에 그치면서 V리그 출범(2005년 겨울리그)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도 "팀에서 믿고 맡겨준 기대에 꼭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신 신임 감독의 합류로 2017-18시즌 V리그는 볼거리가 늘어났다. 남자 7개 구단 사령탑 중 네 자리가 삼성화재 출신으로 채워졌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모두 신 신임 감독과 함께 코트를 뛰며 선수로 전성기를 보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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