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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의 깨달음…"세터 장점에 내가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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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아쉬운 마음 여전…"황택의와 호홉 기대해달라"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요헌이 또 다시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는 박철우(삼성화재) 문성민(현대캐피탈)과 함게 한국 남자배구를 이끌 대형 공격수로 여겨졌다.

훤찰한 외모에 배구 실력까지 갖춰 그런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흘러간 이야가가 되버렸다. 김요한도 2017-18시즌이 개막하면 V리그 10년 차가 된다.

그런데 김요한은 유독 '봄배구'와 인연이 잘 닿지 않는다. 박철우, 문성민과 가장 큰 차이다. 김요한은 인하대 재학 시절 세터 유광우(삼성화재)와 함께 대학 코트에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V리그에서는 달랐다.

2007-08시즌 많은 기대를 받으며 현 소속팀의 전신인 LIG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지만 김요한이 '봄배구'에 팀 동료들과 함께 나선 적은 한 번 뿐이다. 올 시즌에도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그는 지난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KB손해보험과 김요한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게 3-2로 이겼고 김요한도 19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한 가지 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V리그에서 박철우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공격득점 4천점 고지에 올라섰다.

그는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4천점에 두 점 모자란 3천998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1세트에 해당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김요한은 "아무래도 팀 입단 후 많이 뛰었고 주공격수로 활동하다보니 점수가 쌓인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점수를 기록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직은 선수로 커리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985년생 동갑내기 박철우와 벌일 득점 경쟁도 팬들에게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김요한은 올 시즌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오프시즌부터 부상의 덫에서 완벽하게 빠져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도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어깨가 말썽을 부렸다,

김요한은 "부상으로 내가 고생한 것보다는 팀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강원에게 고맙고 더 미안하다"며 "내가 코트에 못나오는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고 후배를 챙겼다.

김요한과 KB손해보험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을 빨리 털어내야한다. 선수단은 향후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휴가가 끝난 뒤 2017-18시즌 준비를 위해 다시 뛰어야 한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세터 황택의와는 오프시즌부터 손발을 더 맞춰야 한다. 김요한은 "팀에서 막내인 (황)택의는 아주 정말 잘한다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앞으로 기량이 더 늘 수 있다고 본다"며 "나 또한 기대를 하고 있는 후배는 맞다"고 웃었다.

김요한은 올 시즌 많은 세터와 함께 코트에서 뛰었다. 황택의 외에도 KB손해보험은 베테랑 권영민, 군에서 전역 후 팀에 복귀한 이효동,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양준식까지 세터만 4명이 뛰고 있다.

김요한은 "장, 단점은 4명 모두에게 있다"며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권)영민이 형은 대표팀에서부터 많이 맞춰봤기 때문에 시간차 공격에서 정말 편하다"고 얘기했다. 그는 "택의의 경우는 좌우로 보내는 토스가 빠른 편이고 (양)준식이는 백토스에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요한도 V리그에서 구력이 쌓이는 동안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그는 "이제는 세터가 어떤 구질의 토스를 보내는지 기다리지 않고 각 세터가 가진 장점에 내가 맞춰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요한은 "아쉬운 마음이 드는 이런 상황을 이제는 어떻게던 떨쳐내야 한다"고 했다. 어쩌면 답은 간단하다. 오프시즌 다른 팀 선수들보다 더 많이 운동을 하고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 부상 방지와 함께 꾸준한 재활도 신경써여한다. 부상으로 또 다시 시즌을 망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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