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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 대체 후보' 4명인데…현대캐피탈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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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속팀 결정 기다리는 중…영입 시기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단호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 전후 말을 바꾸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톤(캐나다)에 대해서다.

최 감독은 우리카드와 경기를 앞두고 "톤에게는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은 경기 후 최 감독에게 "(톤에게는) 고별전이 맞느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는 9일 대한항공과 경기에는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투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부분을 다시 확인해준 셈이다.

하지만 톤을 대신할 외국인선수 영입이 쉽게 풀리지는 않는 모양새다. 교체 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하파엘 아라우조(브라질)와 니엘스 클랩비크(네덜란드)를 포함해 4명으로 알려졌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현대캐피탈 구단은 답을 기다리고 있다. 영입이 늦어지는 이유는 해당 선수가 뛰고 있는 소속팀 사정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을 비롯한 다른 해외리그도 V리그와 마찬가지로 막바지 일정이 한창이다. 이적시장도 이미 문을 닫았기 때문에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하파엘이 뛰고 있는 MKS 벰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7승 12패로 폴란드 플러스리가 11위에 올라있다. 플러스리가는 16개팀이 참가하고 있고 오는 4월 2일까지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아직 정규리그 11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MKS 벰진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할 때는 아니다.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를 내보내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이다. 하파엘은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최근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23일과 31일 치른 경기에서 연달아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는 등 힘을 내고 있다. 하파엘의 선전이 현대캐피탈 입장에선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

클랩비크가 뛰고 있는 이네괼 벨레디에는 아포짓 스파이커 자원이 부족하다. 그가 만약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팀에서 라이트를 대신 맡을 선수가 없다. 이런 이유로 소속팀에서 이적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 다른 선수는 루마니아리그(디비지아 A1)에서 뛰고 있는데, 소속팀이 리그 1·2위 경쟁을 치르고 있다. 디비지아 A1은 아르카다 갈라티(14승 2패)와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13승 2패)가 승점1 차이로 1위 다툼을 하고 있다. 3~5위팀도 승점 차가 적디. 승점1 차로 촘촘히 붙어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현대캐피탈이 기다리는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9일 대한항공전에 이어 11일에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올 시즌 5번째 클래식매치를 치른다. 두 경기 모두 현대캐피탈로선 무척 중요하다. 구단 측이 "해당 팀에서 답을 빨리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하는 이유다.

영입 시점이 뒤로 계속 밀린다면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전 뿐 아니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도 국내선수들로만 라인업을 꾸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최 감독은 톤을 더이상 코트에 투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톤의 출국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팀을 떠나지 않고 선수단과 함께 있다. 구단 측은 "톤과 면담을 가진 뒤 향후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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