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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조·클랩비크…현대캐피탈 새 용병은 왼손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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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결정시 문성민 포지션 변경 불가피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바쁘다, 바빠.'

임동규 현대캐피탈 코치를 비롯해 구단 사무국은 지난 설연휴 동안 쉴 틈이 없었다.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기도 했지만 급히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서다. 임 코치와 사무국 직원은 그 기간 동안 질리도록 비행기를 탔다.

톤(캐나다)을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찾기 위해 폴란드, 터키, 아르헨티나 등을 직접 찾았다. 출국에 앞서 트라이아웃 참가자 최종 명단을 다시 확인하고 최태웅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추렸다.

톤과 같은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우선적으로 고려했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체 선수 풀 자체가 좁기 때문에 영입 리스트에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최 감독도 "톤을 교체한다면 라이트에서 뛰는 선수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임 코치는 후보군에 든 선수가 뛰는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최 감독도 보고를 받았고 구단 사무국에서도 해당 선수 소속팀에 영입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톤을 대신할 후보로 하파엘 아라우조(브라질)와 니엘스 클랩비크(네덜란드)가 꼽히고 있다. 둘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신청은 했지만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진행된 트라이아웃 현장을 찾지는 않았다.

하파엘과 클랩비크는 왼손잡이 라이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파엘은 올 시즌 폴란드리그 MKS 벰진에서 뛰고 있다.

소속팀에서 주전 라이트로 활약하고 있고 21, 23세이하 브라질남자배구대표팀 경력도 있다. 무엇보다 신장이 206cm로 높이에서 장점이 있다. 1991년생으로 나이도 많지 않은 편이다.

클랩비크는 네덜란드남자배구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뛰었다. 월드리그에서도 한국과 경기에 나선 적이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제법 얼굴이 알려졌다.

그는 올 시즌 터키리그에서 뛰고 있다. 베식타스를 거쳐 이네괼 벨레디에 소속이다. 신장은 200cm로 키가 큰 공격수는 아니다. 1985년생으로 전성기 기량과 비교해 조금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둘 중 한 명을 낙점한다면 6년 만에 다시 왼손잡이 라이트가 코트에 나서는 셈이다. 현대캐피탈은 2005년 프로 출범 후 지금까지 왼손잡이 라이트를 두 명 보유했다. 박철우(현 삼성화재)와 2011-12시즌 외국인선수로 뛴 댈러스 수니아스(캐나다)가 주인공이다.

하파엘이나 클랩비크의 현대캐피탈 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구단 측은 "소속팀 결정을 기다려야한다"며 "이적 관련 협상이 원만하게 풀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2~3명 정도를 더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라이트로 최종 결정이 날 경우 문성민은 포지션을 바꿔야한다. 문성민에게 레프트 자리가 낯설지는 않다. 그는 남자배구대표팀과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뛸 당시 자리를 바꾼 경험이 있다. 2010년 현대캐피탈 입단 후 지난 2014-15시즌까지는 라이트보다 레프트로 나온 횟수가 더 많다.

새로운 외국인선수가 온다고 해도 현대캐피탈은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 문성민에게 공격이 몰리는 현상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정규 시즌 후반과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체력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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