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돌아온 김정환, 우리카드 '설 선물' 될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상무 전역 입대 동기 구도현과 소속팀 복귀…전력 보강 플러스 요소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다시 시작된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5라운드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26일 홈코트인 장충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승수와 승점3을 추가하며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섰다.

주전 아웃사이더 히터(레프트) 최홍석이 3세트 듀스 상황에서 소속팀 승리를 확정하는 짜릿한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또 다른 설 선물을 받았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26일 만기 전역한 예비역 병장 김정환과 구도현이 친정팀에 합류한 것이다. 김정환은 입대전과 비교해 살이 먾이 뻐졌다. 그는 "예전보다 6kg정도 몸무게가 덜 나간다"고 했다.

체중감량을 한 이유는 있다.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은 오른쪽 발목에 실리는 하중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김정환에게 "체중을 조절하는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했다.

김정환은 "부대에서 워낙 음식을 잘먹었기 때문에 살이 쪘다"고 했다. 부대장 허락을 받은 뒤 김정환은 닭가슴살을 따로 구입해 먹었다. 김 감독이 내린 주문을 받아들여 체중 감량에 들어갔다.

말년휴가를 나온 그를 보고 팀 동료들이 "뿔쌍하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몸무게가 많이 줄었다. 김정환은 "그때보다는 살이 조금 찐 상태"라고 웃었다.

다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는 김정환은 오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를 통해 V리그 코트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는 "실전 감각이 떨어진 부분이 가장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청주에서 열린 프로배구 컵대회가 상무 전역 전 마지막으로 코트에 나선 경기였다. 부상을 당해 한 달 뒤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개점 휴업했다.

김정환은 "말년휴가를 나왔을 때 예전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긴 했지만 여전히 걱정된다"고 했다. 포지션에 대한 적응도 급선무다. 그는 서재덕(한국전력)에 앞서 왼손잡이 아웃사이드 히터(래프트)로 뛴 경험이 있다. '원조 서재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상무에서는 원래 자리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주로 나왔다, 우리카드에서는 파다르(헝가리)가 있기 때문에 다시 레프트로 나와야한다. 김정환은 "자신있다기 보다는 코트에 나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복귀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도 KB손해보험전 김정환 기용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선발 레프트 중 한명인 신으뜸이 잘 버텨준다면 굳이 (김)정환이를 먼저 내보내진 않겠다"면서도 "(신)으뜸이가 잘 안풀릴 때 정환이를 코트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구도현 역시 이날 출전대기한다. 김 감독은 "5라운드부터는 총력전"이라며 "가용 전력을 모두 활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정환은 "전역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팀 복귀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그래서 먼저 전역한 신영석(현대캐피탈) 형이나 팀 동료인 박상하에게 많은 얘기를 들었다.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박상하와 함께 우리카드 입단 동기인 최홍석도 김정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냈다. 김정환은 "다 좋은데 (최)홍석이가 군대를 안 오게 돼서 정말 아쉽다(최홍석은 군대를 면제 받았다)"며 농담을 던졌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돌아온 김정환, 우리카드 '설 선물' 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