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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4번째 최연소…송교창, 대표팀 선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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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아닌 포지션에선 역대 최연소…세대 교체 중심될까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고졸 2년차 송교창이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1일 2017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 예선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를 5명 교체했다고 발표했다.

김선형 최준용 최부경(이상 서울 SK)과 김시래 김종규(이상 창원 LG)가 벗어났고 두경민(원주 동부) 이대성(울산 모비스) 변기훈(서울 SK) 박인태(창원 LG) 송교창(전주 KCC)이 새롭게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프로 2년차' 송교창이다. 1996년생으로 올해 막 만 21세가 된다. 박찬호(경희대) 등 삼일상고 동료 선수들이 이제대학교 2학년이지만 그는 이미 프로 선수다.

2015~2016시즌 중반 열린 국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경기에 출전해 평균 8분 27초를 소화하며 1.5점 1.7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고졸 루키로서 출전에 의의를 뒀다.

하지만 2016~2017시즌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올라섰다. 2경기를 제외한 52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32분 5초를 뛰었다. 기록면에서도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11.9점 5.6리바운드 1.9어시스트 1.1스틸 0.7블록을 기록했다.

그리고 불과 프로 입문 두 시즌 만에 국가대표까지 성장했다. 그간 허재 감독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던 만큼 대표팀 합류는 시간 문제였지만 단 2시즌만에 국가대표 입문을 이뤘다.

그야말로 '초고속 성장'이다. 한국농구협회에 따르면 만 20세의 나이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은 한국 농구 사상 4번째 최연소 기록이다.

국내 최장신 부자(父子)인 하동기· 하승진(KCC)이 이미 고등학생 시절 국가대표에 뽑힌 바 있다. 하동기 씨가 최연소 기록을 보유했고 부자로서도 둘의 기록은 전무후무하다.

또 올 시즌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되어 프로 무대에 안착한 이종현(울산 모비스)도 경복고 시절인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멤버에 뽑힌 바 있다.

최진수도 미국 사우스 켄트 고교 재학 중이던 2006년 월드 바스켓볼 챌린지에서 대표로 뽑혔지만 한국농구협회는 "(최진수의 기록은) 청소년 대표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송교창의 대표 선발은 단순히 역대 네 번째라는 점에 그치지 않는다. 앞서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들은 모두 2m가 넘는 정통파 센터였다.

하지만 송교창은 키가 2m이지만 KBL 등록 포지션 상 포워드다. 스피드를 살린 돌파와 속공 능력이 일품이다. 가드에 버금가는 볼핸들링 능력까지 갖춰 화려한 드리블도 종종 시도한다.

현재 대표팀에 이러한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최준용이 비슷한 신체조건과 스피드를 갖췄지만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사실상 송교창이 유일무이한 선수인 셈이다.

이번 대표팀엔 유독 젊은 선수들이 많다. 강상재 정효근(이상 인천 전자랜드) 이종현(이상 모비스) 박인태(창원 LG) 등의 나이는 송교창보다 2살 정도 많은 수준이다. 허훈(연세대)은 단지 1살 많다.

세대 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 대표팀에서 송교창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고졸 루키에서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데 2년이 걸린 그가 향후 대표팀에서 어느정도의 입지를 구축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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