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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3관왕' 오세근 "남편·아빠로서 책임감 있었다"2017.05.02 22:35
챔프전 갈비뼈 실금 통증 참고 뛰며 우승 이끌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갈비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는 아픔을 참고 뛴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이 펑펑 울었다.

오세근은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6차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21득점 7리바운드를 해내며 88-86 승리를 이끌었다. 2011~2012 시즌 첫 챔프전 우승을 맛봤던 오세근은 두 번째이자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경사가 겹친 올 시즌이었다. 정규리그, 올스타전에 이어 챔프전 MVP까지 휩쓸었다. 그는 "MVP가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양)희종이 형, (이)정현이, 데이비드 사이먼도 잘해줬다. 내가 대신 받은 상 같다"고 겸손함을 표현했다.

운이 좋은 시즌이었다는 오세근은 "선수들과 호흡이 정말 좋았다. 특히 팀워크가 어떤 팀과 비교해도 단단하고 잘 뭉치는 것 팀인 것 같다. 그래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상도 받았다고 생각한다. 시즌 전 쌍둥이 아빠가 됐다.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서 책임감이 생겼고 더 힘을 냈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서는 "내가 은근히 마음이 여리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5~6년 사이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양)희종이 형, 정현이와 정말 힘들게 해왔다. 그런 것들이 생각이 났다"고 전했다.

5차전에서 마이클 크레익에게 가슴을 채여 금이 간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 할 때는 모르며 뛰었다. 경기 전에는 진통제를 맞았다.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뛰었다. 그런데 크레익이 또 한 번 어깨로 밀어서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경기에 집중하면서 나아졌다"고 답했다.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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