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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는 라틀리프, '초인의 힘'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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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프 4차전, 29득점 13리바운드 해내며 삼성에 승리 선사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데이비드 사이먼(안양 KGC인삼공사)은 조력자가 많았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는 외로워 보였다.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경기는 서로 확연히 다른 경기 스타일로 맞서고 있다. KGC는 가드 키러 사익스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서도 박재한, 이원대 등이 돌아가며 등장해 이정현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벤치 멤버도 나쁘지 않다. 문성곤, 김철욱, 김민욱 등이 양희종과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의 체력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있는 자원을 동원하고 있지만 힘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리카르도 라플리프가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4차전 전까지 역대 플레이오프 연속 더블더블(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중 두 개가 두 자릿수 기록)을 17경기 연속으로 해내고 있었다.

큰 경기에서는 결국 주득점원이 얼마나 힘을 내주느냐에 승부가 갈리게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KGC는 사이먼 외에도 이정현이 있었고 오세근도 적절히 리바운드를 잡아주며 득점을 올렸다.

김승기 KGC 감독은 "라틀리프나 사이먼의 활동량은 비슷하다. 3차전 4쿼터를 보니 골밑에서 라틀리프가 밀리더라. 누적된 피로가 쌓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4차전은 사이먼과 라틀리프의 체력과 정신력이 어떤지를 볼 수 있는 무대였다. 3쿼터까지 사이먼은 25득점 5리바운드로 괴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때가 되면 터지는 이정현의 3점슛에 문성곤의 득점까지 마음이 편했다.

반면 라틀리프는 자유투를 놓치는 등 19득점 3리바운드로 다소 평범(?)한 기록을 내고 있었다. 높이에서 힘을 내지 못했던 라틀리프로 인해 삼성은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그런데 4쿼터 라틀리프가 괴력을 발휘했다. 득점을 적극적으로 쌓더니 수비에서도 힘을 냈다. 6분여 만에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2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문제없이 이어갔다. 3쿼터까지는 공격에 전념한 뒤 4쿼터부터 수비에 힘을 쓰는 이상민 감독의 전략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동료들의 득점이 터지지 않는 것은 고민거리였다. 앞서면서도 불안함이 상존했던 이유다. 종료 2분 24초를 남기고 76-71로 앞서던 삼성 스스로 패스 실수를 저지르는 등 흐름을 그르쳤다.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간신히 점수를 벌리기는 했지만 뒤집힐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나마 문태영이 4쿼터 초반 터져줬던 3점포 두 방이 힘이 됐고 어렵게 버티기에 성공했다. 29득점 13리바운드를 해낸 라틀리프가 일단 4차전까지는 초인이었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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