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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우위 KGC, 박재한 터지고 사익스 아끼고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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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의 챔프 1차전 승리, 다양한 수비로 경기력 우위 보여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확실히 좀 더 쉰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력이 나았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를 앞세운 높이와 속도는 서울 삼성에 한 수 위였다. 박재한이라는 도우미까지 있어 삼성보다 훨씬 신선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KGC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1차전을 치렀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모비스에 3전 전승을 승리를 거둔 KGC의 걱정은 경기 감각이었다. 지난 14일 4강 PO를 끝낸 뒤 일주일의 여유가 있었다. 삼성이 지난 19일까지 고양 오리온과의 4강 PO를 치르고 이틀만 쉬고 경기를 한 것과 비교됐다.

김승기 KGC 감독은 "일주일을 쉬어서 경기 감각이 얼마나 돌아오느냐갸 문제다.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가 고민이다. 양희종은 감기몸살로 몸이 좋지 않고 이정현도 무릎에 건염이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렇지만 김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1차전이 중요한 것은 사실인데 승패에 신경쓰지 않겠다. 경기 감각을 찾는데 주력하겠다"며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삼성의 고민은 사익스였다. 노장 주희정이나 김태술이 속도가 빠른 사익스를 너떻게 막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이 감독은 "사익스를 정상적으로 수비해보고 나서 다르게 막는 것을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4강 PO가 끝난 뒤 하루만 쉬고 훈련을 하는 등 챔피전 준비 여유가 없었다.

뚜껑을 연 경기는 확실히 휴식을 취하고 나선 KGC가 더 좋았다. 사이먼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삼성도 라틀리프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사이먼의 득점에 대해서는 막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문제는 사익스다. 2, 3쿼터 제한적으로 들어오는 사익스가 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삼성의 고민은 컸다. 사익스는 현란했다. 삼성은 김태술과 주희정이 돌아가며 막았지만 스피드와 도움 수비로 극복을 한 뒤 골밑으로 들어가 레이업슛에 성공하는 재치를 보여줬다. 삼성은 근접 수비를 펼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사익스가 벤치로 빠져도 박재한이 있어 걱정이 없었다. 박재하는 4강 PO 3경기 평균 18.57분을 뛰면서 2.67득점 1.7어시스트를 해냈다. 정규리그 21경기 평균 9분 51초 1.2어시스트와 비교하면 한결 나았다.

박재한의 볼 배급도 뛰어났다. 특히 볼을 간수하는 능력은 훌륭했다. 몸을 낮추면서도 쉽게 볼을 뺏기지 않았다. 4쿼터 시작 후 김태술의 파울을 유도하고 천기범의 볼을 가로채는 등 영리한 움직임으로 사익스의 체력 안배를 도왔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리고 적재적소에 리바운드까지 잡아주는 팀플레이도 좋았다.

결국 KGC는 체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가용 자원이 훨씬 풍부하다는 이점까지 확인하며 우승을 향해 먼저 출발했다.

조이뉴스24 안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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