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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개막 D-1…한국인들의 위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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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 손흥민, 오리무중 기성용, 첩첩산중 이청용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이 12일 (한국시간) 아스널과 레스터시티의 경기로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여름 이적시장을 알차게 보내며 시즌을 향한 담금질을 해온 팀들의 대결들이 개막도 전부터 팬들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격전에 이번 시즌도 한국인 선수들이 포함되어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다.

물론 이들이 놓인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이들의 올 시즌 기상도를 짚어봤다.

◆ ''''꽃길만 걷고 있는'''' 손흥민

2016~2017시즌 EPL을 포함한 유럽 축구 전반에 있어 최고의 한국인선수라고 한다면 단연 손흥민이다. 이 시즌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인공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리그와 컵 대회 도합 21골을 터뜨려 차범근이 지난 1985~1986시즌 터뜨린 19골을 훌쩍 넘었다. 차범근이 이때 나이가 32살이었고 손흥민은 올해 25살이다. 기록을 7년 앞당긴 셈이다.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경기서 팔 골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오히려 애가 타는 것은 토트넘이다. 벌써부터 개막전 출장이 예상되는 등 핵심선수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해리 케인(29골) 델레 알리(22골)에 이어 팀 내 골 3위를 기록했으니 그럴 만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공격수 쪽에 보강이 전무하다. 그만큼 케인과 손흥민을 믿는다는 방증이다. 올 시즌도 꽃길을 걸을 일만 남았다.

개막전 : 뉴캐슬 유나이티드 vs 토트넘 (세인트 제임스 파크, 13일)

◆ ''''오리무중'''' 기성용의 앞길

국가대표에서는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이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스완지에서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자리할 전망이다.

이미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태.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카타르 원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폴 클레멘트 감독은 "9월 중순 복귀 예정"이라고 했다. 1달 가까이 결장하는 셈이다.

그러는 사이 팀의 중원에는 변화가 생겼다. 잭 콕이 번리로 떠났고 그 자리에 기술적인 미드필더가 찾아왔다. 라스팔마스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로케 메사다. 기본적으로 단단한 중원이 전술의 핵심인 클레멘트 체제에서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기대되는 자원이다.

기성용의 잠재적인 경쟁자이기도 하다. 현재 스완지 중원 자원은 메사,르로이 페르, 기성용, 톰 캐롤, 맷 그라임스, 레온 브리튼, 제이 풀튼으로 이뤄져있다.

클레멘트 감독은 공격의 중추인 길피 시구르드손을 지원사격할 미드필더를 원했다. 페르가 지난 시즌 가장 중용됐고 그 다음이 번리로 떠난 잭 콕이었다. 브리튼과 기성용이 자리를 나눠가지는 모양새였는데 여기에 메사가 참전했고 지난 시즌 서브로 출전한 풀튼도 이번 시즌엔 경쟁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부상에서 회복한 시점에서 이들 중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치는 이가 있다면 기성용에게 주전 자리가 허락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을 가늠하기 어려운 이유다.

개막전 : 사우샘프턴 - 스완지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 12일)

◆ 이청용 ''''첩첩산중'''' 속 감독 교체…반딧불이냐, 도깨비불이냐

이청용은 지난 시즌 그야말로 첩첩산중이었다. 험난한 가시밭길이나 다름없었다. 단 15경기 출장했는데 출장 시간은 464분이었다. 풀타임으로 환산하면 5경기에 출장한 셈이다.

앨런 파듀 감독에서 샘 앨러다이스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이청용의 위상엔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악화 일로였다. 명단 제외이거나 벤치를 달구는 일이 그의 주임무였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는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 직전까지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6년간 감독을 맡은 후 인테르밀란에서 2달동안의 짧은 감독 경험 후 무직이었던 그를 낚아챈 것이다.

데 부어 감독의 선임으로 이청용은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섰다. 4-3-3 포메이션을 즐겨쓰고 기술적인 선수를 선호하는 데 부어 감독의 전술 철학은 이청용이 가장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부합한다. 여기에 올 시즌 윙 포지션에 보강이 전무하다. 그림 상으로만 놓고보면 경쟁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이런 경쟁 구도만 믿고 가기엔 기존 자원들이 너무 풍부하다. 지난 시즌 윌프리드 자하, 안드로스 타운제드, 바카리 사코 등 쟁쟁한 윙어들 틈바구니 속에 끼어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여기에 부상으로 홍콩 투어 및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것도 긍정적이지 못하다.

일단 등번호는 14번을 부여받았다. 당장 전력외 분류는 아니라는 점은 확인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길이 그의 앞에 놓인 것은 사실이다.

개막전 : 크리스탈 팰리스 - 허더스필드 (셀허스트 파크, 12일)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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