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167일만의 복귀전' 괴체 "긴 재활…차근차근 준비하겠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라와와 경기서 30분 가까이 소화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각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대사 증후군으로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천재 마리오 괴체(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67일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괴체는 15일 일본 사이타마에 있는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메이지 야스다 생명 J리그 월드 챌린지 2017 우라와 레즈와 경기에서 후반 17분 누리 사힌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지난 2월,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겨 급격하게 체중이 늘고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대사증후군으로 1군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축구계에서 완전히 은퇴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소문마저 돌았다.

하지만 그는 이날 167일만의 복귀전을 치르며 밝은 미래를 향한 걸음마를 다시 뗐다. 팀도 후반 44분 터진 안드레 쉬를레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시아 투어 첫 경기를 3-2로 격파하며 그의 복귀를 축복했다.

올 시즌 아약스를 떠나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은 피터 보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괴체가 돌아온 것이 감독인 나로서도, 또 괴체 스스로도 좋은 일"이라면 말했다.

보츠 감독은 이어 "그의 몸 상태가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잘 관리할 것"이라면서 "오늘은 그가 30분을 소화했지만 앞으로 90분을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돌아온 에이스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괴체의 표정도 밝았다. 체중은 분명 전성기에 비하면 불어있었지만 얼굴에는 생기가 가득했다.

167일만의 복귀전에 대한 소감을 묻자 "시즌이 끝나고 나서 겨우 뛰기 시작했다. 정말 긴 재활이었다"라고 웃으면서 "일주일 전 훈련을 시작했고 팀 트레이너와 상의한 끝에 경기에서 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사증후군으로 현역 은퇴 기로에 까지 섰던 그는 "5개월 전만 해도 정말 아파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몰랐다"고 지난 날을 돌아봤다.

하지만 괴체는 다시 일어섰다. "이젠 똑같이 운동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미소를 지은 그는 "오늘 경기에선 30분을 뛰었지만 다음엔 45분을 뛰겠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재기를 향한 강한 각오를 다졌다. 괴체가 다가오는 시즌엔 건강한 모습으로 뛸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16일 중국 광저우로 이동해 오는 18일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AC밀란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사이타마(일본)=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167일만의 복귀전' 괴체 "긴 재활…차근차근 준비하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