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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2타점' 추신수, 시즌 17번째 멀티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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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W 8-7 텍사스] 멜키 카브레라 9회말 끝내기 안타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팀 패배 속에 웃지 못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활약에도 텍사스는 9회말 7-5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8로 역전해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9리에서 2할6푼으로 크게 상승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화히트삭스 선발투수 마이크 펠프리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펠프리의 5구째 146㎞짜리 싱커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추신수는 팀이 1-2로 뒤진 3회초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펠프리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2-0에서 펠프리의 3구째 145㎞짜리 싱커를 잘 받아쳤다. 하지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세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팀이 3-2로 앞선 4회초 2사 2·3루의 찬스에서 추신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볼카운트 2-0에서 펠프리의 3구째 146㎞짜리 싱커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2루까지 내달리던 추신수는 상대 중계 플레이에 걸리면서 아웃됐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가 5-3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화이트삭스 두 번째 투수 크리스 벡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벡의 5구째 140㎞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잠시 숨을 고른 추신수는 다음 타석에서 부진을 만회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7-4로 앞선 8회초 1사 1·2루에서 화이트삭스 네 번째 투수 데이비드 홀름버그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1에서 홀름버그의 4구째 117㎞짜리 커브를 받아쳤다. 타구는 우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추신수는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 플레이트를 밟지는 못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선발투수 마이크 펠프리가 5이닝 5실점으로 난타당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지만 9회말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5-7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알렌 헨슨의 1타점 적시타로 6-7까지 따라붙은 화이트삭스는 멜키 카브레라가 해결사로 나섰다. 1사 1·2루에서 텍사스 마무리 투수 매트 부시를 상대로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8-7 승리를 안겼다.

반면 텍사스는 경기 내내 잡고있던 리드를 9회 내주면서 3연패에 빠지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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