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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3점포' 오승환, 쑥스러운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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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상대 1.2이닝 3K 2피안타 1홈런 3실점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시즌 첫 세이브까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남겨두고 한 방을 허용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개막전에서 마무리로 첫 등판했지만 구원에 실패했다. 그러나 9회말 터진 극적인 끝내기 안타 덕분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시카고 컵스는 역시 강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컵스와 올 시즌 개막전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세인트루이스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8회초 선발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사 1, 2루 위기를 맞자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바로 움직였다. 셋업맨을 투입하지 않고 바로 마무리 오승환 카드를 꺼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카일 슈와버와 7구까지는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오승환은 침착했다.

후속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4구째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짧은 외야 플라이라 3루 주자 윌슨 콘트레라스는 홈으로 태그업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이어 타석에 나온 앤소니 리조도 3구째 우익수 뜬공으로 다시 한 번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랜달 그리척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오승환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한 방이 됐다.

3-0 리드를 얻은 오승환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 에디슨 러셀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수비 하나가 오승환을 위기로 몰고 갔다. 오승한이 후속타자 제이슨 헤이워드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세인트루이스 1루수 맷 카펜터가 타구를 더듬었다. 그사이 타자 주자가 1루에서 세이프 됐고 1사 1, 2루가 됐다.

오승환은 타석에 들어선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내줬다. 콘트라레스는 오승환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오승환은 더이상 추가실점하지는 않았다. 후속타자로 나온 대타 존 제이를 헛스윙 삼진, 하비에르 바에즈를 유격수 뜬공을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9회초 타석에 나올 순서에서 대타 호세 마르티네스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는 이날 컵스 타선을 상대로 1.2이닝 동안 38구를 던지며 3탈삼진 2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극적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그리척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세인트루이스가 4-3으로 승리했고 오승환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척은 이날 투런포를 포함 끝내기 안타까지 쳐내며 3타점을 기록, 세인트루이스 승리를 이끌어낸 주역이 됐다. 또한 오승환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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