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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 승' 린드블럼 "김원중 호투에 많이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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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 상대 귀중한 2연승…5강 경쟁은 현재진행형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마침내 선발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 '돌아온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지난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린드블럼은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몸에 맞는 공 하나를 포함해 2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 등 대포 3방으로 린드블럼을 지원했고 박진형-손승락이 이어던지며 상대 추격을 막았다. 4-2로 이겨 전날 승리(8-6 승)에 이어 2연승으로 휘파람을 불었다.

닉 애디튼을 대신해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은 린드블럼은 이로써 KBO리그 복귀 후 5번째 선발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지난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른 NC 다이노스전 이후 두 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 제 모습을 찾고 있다.

4위 LG 트윈스(55승 1무 49패) 5위 넥센 히어로즈(58승 1무 52패)외 치열한 5강 다툼을 하고 있는 롯데는 6위(56승 2무 53패)로 제자리를 지켰지만 순위 경쟁에서 여전히 버티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 소중한 2승을 챙긴 것이다.

린드블럼은 두산전 투구에 대해 "마운드 위에서 느낌이 정말 좋았다"며 "팀 공격이 승리를 만들어 줬다고 생각한다"고 첫 승과 팀 승리를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또한 그는 "지난 15일 경기에서 김원중이 공을 던지는 것을 보고 나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김원중은 당시 선발 등판해 두산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6패)째를 올렸다.

린드블럼은 "김원중의 투구를 떠올렸다"며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원중과 박세웅 등 롯데 젊은 투수들은 평소 린드블럼에게 많은 조언을 듣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대로 린드블럼이 '영건' 중 한 명인 김원중의 투구를 통해 힘을 받은 셈이다.

그는 "앞으로 남아 있는 정규시즌에서도 이번 두산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린드블럼에 앞서 지난 1월 친정팀 롯데로 복귀한 이대호도 두산과 2연전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16일 연타석포를 포함해 2연전에서 8타수 4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한창 안 좋았을 때보다 타격감이 많이 나아졌다"며 "최근에는 공을 계속 띄우고 있고 안타가 안되더라도 잘 맞은 타구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타격감이란것은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좋은 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장으로 부담도 있고 팀내 고참으로서 책임감이 주는 무게는 크다. 그는 "한창 순위 경쟁 중이고 동료들 모두 더욱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배들이 정말 열심히 뛰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롯데는 5강 경쟁 상대인 넥센과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물러설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다.

롯데 입장에서는 바로 앞 순위에 자리한 넥센과 경기 차를 이번 맞대결에서 좁혀야한다. 롯데가 순위 경쟁에서 탄력을 받은 것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이후부터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넥센과 LG는 롯데가 이기면 함께 승수를 챙기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넥센전은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제이크 브리검(넥센)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투수 모두 최근 상승세다. 승수도 8승으로 같다. 10승 달성을 위한 갈림길에서 만난 것이다.·

롯데는 최근 치른 3경기에서 모두 뒷문을 틀어막은 손승락을 대신할 임시 마무리가 나와야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박진형·배장호·조정훈 등 '필승조'도 힘에 부치고 있다. 레일리가 린드블럼처럼 '이닝 이터' 역할을 해줘야 한다.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선발 등판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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