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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타율 0.162…싸늘하게 식은 kt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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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기간 6득점 그쳐…5할 승률도 붕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t 위즈가 타선의 침묵 속에 4연패에 늪에 빠졌다.

kt는 지난 27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지난 2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패배 이후 NC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4연패에 빠지게 됐다.

연패 기간 동안 가장 답답한 모습을 보인 건 타격이었다. kt는 4경기에서 21안타 6득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 기간 동안 팀타율은 1할6푼2리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27일 경기에서는 아예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완봉패를 당했다.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터지지 않는 팀 타선으로 인해 고개를 숙였다. 4연패 기간 팀타율이 1할6푼2리(130타수 21안타)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돈 로치도 지난 25일 NC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kt가 1-2로 패하면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외국인 원투 펀치가 제 몫을 충분히 해줬지만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주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kt의 팀타율은 2할2푼8리로 10개 구단 중 9위다. 현재 리그 최하위인 삼성 라이온즈(2할4푼9리)보다 더 낮다. 팀홈런만 15개로 LG 트윈스와 한화(13개)보다 하나 더 기록했을 뿐 팀타점은 66점으로 최하위다. 팀출루율은 2할8푼5리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2할대다. 장타율 역시 3할2푼4리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kt가 순항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마운드의 힘이 컸다. kt가 개막 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를 스윕할 때 타선보다는 투수들의 호투가 원동력이었다. 삼성을 상대로 스윕할 때 역시 마찬가지였다. kt 타선은 SK를 상대로 3경기 13점, 삼성을 상대로 3경기 7점을 뽑는데 그쳤다. 반면 투수들은 SK에게 3경기 3실점, 삼성에게 3경기 2실점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kt는 28일 현재 주장 박경수를 제외하고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가 없다. 박경수만 타율 3할1푼 5홈런 1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유한준(2할4푼4리) 이대형(2할5푼3리) 이진영(2할5푼8리) 박기혁(2할2푼4리) 등 베테랑들이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90만 달러를 주고 데려온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은 더 심각하다. 타율 1할8푼2리 2홈런 6타점의 부진을 보이다 결국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는 타선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리그에서 손꼽히는 에이스급 투수들을 연달아 만나야 한다. 주말 3연전 상대인 LG 트윈스는 첫날부터 좌완 에이스 차우찬을 내세웠다. 차우찬은 올시즌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고 있다. 토요일 경기에는 올시즌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1.06으로 '무적'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헨리 소사의 등판이 유력하다.

타자들이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사이 어느새 5할 승률이 무너졌다. 23경기 11승 12패로 승보다 패가 더 많다. '+6'까지 더 많던 승수는 모두 다 사라졌다. 예상보다 타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5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타선 강화를 위해 투수 장시환을 롯데 자이언츠에 내주고 내야수 오태곤을 데려왔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하다.

kt는 타자들의 각성이 없다면 당분간 부진 탈출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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