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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쾌투' 다이아몬드, KBO 적응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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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8-3 LG]LG 상대 5이닝 무실점 쾌투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다이아몬드의 공을) 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간 특급 좌완들을 많이 상대해왔다. "(선수들에게) 경험이 쌓였을 것이다. 쳐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LG 타선에 대한 믿음이기도 했지만, 다이아몬드의 공을 칠 수 있다는 은근한 자신감 또한 보이는 말투였다.

실제로 LG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한화 이글스),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 팻딘(KIA 타이거즈) 닉 에디튼(롯데 자이언츠) 등 뛰어난 좌완 외국인 투수를 다양하게 상대했다. 또 실제로 그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기도 했다.

양 감독의 말엔 다이아몬드가 이들에 비해 '함량 미달'이라는 뜻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는 보기 좋게 양 감독의 기대(?)를 깨뜨렸다.

그는 5이닝 동안 공 62개를 던져 4피안타 무실점 1볼넷의 빼어난 피칭을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서 4이닝 2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감각을 조율했던 그는 이날 완벽투로 KBO리그 적응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그야말로 흠잡을 부분이 없는 투구 내용이었다. 볼넷도 1개에 불과했고 4개의 안타 가운데 3개는 근육 경련을 호소한 5회에 내준 것이었다.

이마저도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탈출했다.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이재원의 뛰어난 송구가 빛나며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오지환과 양석환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임훈과 유강남에게 잇따라 땅볼을 유도해내며 궁지를 벗어났다.

투구수도 5이닝 동안 62개에 머물렀다. 효율적인 볼 관리능력을 보인 다이아몬드다. 다이아몬드는 결정구로 최고구속 144㎞짜리 직구를 선택했다. 총 47개를 던졌다. 세컨드 피치로는 최고구속 126㎞ 짜리 커브를 선택해 LG 타선을 주물렀다.

경기 중 느낀 다리 근육 경련으로 강판되지 않았더라면 더욱 던질 수 있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경기 전 "100개를 넘기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에도 한참 못 미쳤기 때문이다.

힐만 감독은 경기 후 "다이아몬드가 5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주었다"고 칭찬했다.

다이아몬드도 "첫승을 해서 기쁘다"고 좋은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좌타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봤고 이에 결정구로 직구를 선택했는데 잘 먹혔다. 땅볼 타구가 많이 나왔는데 내야수들이 잘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의 KBO리그 도전기는 이제 시작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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