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신, 타구에 얼굴 강타 '병원 후송'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

당시 삼성 선발투수로 우규민은 1회말 두산 닉 에반스 타석에서 타구에 오른 팔뚝을 그대로 맞았다. 한참을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한 우규민은 곧바로 김대우와 교체됐다.

다행히 뼈를 다치거나 하는 큰 부상은 피했다. 그런데 6일 뒤 고척 스카이돔에서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 투수가 타구에 직접 맞는 일이 생겼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명신이 예상하지 못한 부상을 당했다. 김명신은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이 1-2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김명신은 김민성을 상대했다. 김민성은 2구째 배트를 돌렸다. 그런데 직선타가 되면서 타구가 김명신의 얼굴에 그대로 맞았다.

김명신은 그대로 마운드에 쓰러졌고 타자 김민성도 상황에 놀란 나머지 1루가 아닌 마운드로 먼저 뛰어갈 정도였다. 김민성은 1루로 진루한 뒤 바로 마운드로 향했다.

두산 벤치에서 트레이너가 급하게 마운드로 가 김명신의 상태를 살폈다. 응급의료진도 바로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김명신은 응급조치후 바로 앰뷸런스를 이용해 후송됐다.

김명신을 대신해 홍상삼이 마운드를 넘겨받아 후속타자 박정음을 상대했다. 두산 측은 "야구장 근처에 있는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이송 중"이라며 "정밀 검진 후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명신은 입 왼쪽 윗부분에 타구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부위 및 부상 정도는 병원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