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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변신' 염경엽의 또 다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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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초청코치 확정됐으나 방향 선회…SK "지난해 12월 중순 첫만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염경엽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짧은 '야인' 생활을 접고 다시 KBO리그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넥센 감독자리에서 물러났다.

염 전 감독은 공석 중인 SK 와이번스 단장 자리를 맡는다. SK는 17일 염 신임 단장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3개월 만의 야구계 복귀다. 현장 지도자는 아니지만 선수단 운영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넥센이 선수 출신 고형욱 스카우트 팀장을 새로운 단장으로 선임한 다음날 염 전 감독이 SK 단장직을 맡았다. 그 역시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단장이 됐다.

SK 구단은 "지난해 12월 중순 첫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민경삼 전 단장이 두번째로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힌 뒤부터 후임 단장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구단은 "민 전 단장처럼 야구에 대한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진 사람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이 연착륙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도 신임 단장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프로야구에 다양한 경험을 지닌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임자를 찾은 결과"라고 이번 인사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염 신임 단장은 SK의 제안을 처음에는 고사했다. 미국 연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초청코치 자리가 확정됐다. 그는 최근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거주할 집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SK 구단은 바로 움직였다. 류준열 구단 사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갔다. 구단 측은 "미국 현지에서 대화를 통해 서로 입장을 정리했고 의견 차도 조정했다"며 '부단한 설득 끝에 염 전 감독이 단장 자리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염 신임 단장은 이로써 선수, 프런트(운영팀장), 코치, 감독직을 모두 거친 뒤 선수단 운영을 총괄하는 단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는 지난 2012년 말 넥센 감독직에 오른 뒤 "언젠가는 기회가 된다면 프로야구팀 단장을 한 번 꼭 해보고 싶다"는 말을 종종 했었다.

그 바람이 이번 SK 단장 선임으로 이뤄진 셈이다. 염 신임 단장의 또 다른 도전은 2월부터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서 시작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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