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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저택~' 끝까지 흥미진진해…클래식 서스펜스의 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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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김주혁, 문성근-박성웅 케미 눈길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그간 한국에서 보지 못한 색다르고 클래식한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제작 영화사다)은 '20세기 최고의 서스펜스'라는 평가를 받은 빌 S. 밸린저의 '이와 손톱'을 각색해 선보이는 작품.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의문의 살인사건에 얽힌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분)과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고수 분)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시사회에서 김휘 감독은 "원작의 재미를 훼손하지 않고 이야기 틀을 옮겨오려고 노력했다"라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주인공의 연인 이야기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에선 사건이 즉흥적으로 발생된다. 하지만 각색을 통해 캐릭터 배경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원작과 차별점을 짚었다.

영화는 절묘한 미스터리와 독특한 내러티브로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과거 사건과 현재의 법정 공방을 연속구성한 심층적 구조는 캐릭터에 감정 몰입을 돕는다.

극중 고수는 미스터리한 과거를 감추고 남도진(김주혁 분)의 운전사가 된 고아 출신의 남자 최승만 역을 맡았다. 그는 화려한 무대 위 마술사부터 초라한 행색의 운전수까지 다양한 모습을 소화했다.

고수는 "심적으로나 외적으로 변화되는 인물이다. 때론 친절하고, 또 때론 복잡하게 서로 다른 감정의 느낌을 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최승만은 판을 짜는 인물이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갖고 가야 한다는 점을 염두하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김주혁은 베일에 싸여있는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 역을 맡았다. '공조' 림철령에 이어 또한번 강도 높은 악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김주혁의 날선 눈빛 연기는 관객들의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김주혁은 "사람들에게 내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며 "남도진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죄의식이 전혀 없는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했다. '공조' 속 림철령과는 결 자체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영화는 또다른 볼거리는 문성근, 박성웅이 법정에서 펼치는 팽팽한 공방 신이다. 단 2주간 진행된 촬영에서 문성근과 박성웅은 서로를 견제하고 의식하며 날선 연기대결을 펼쳤다.

의문의 살인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을 맡은 문성근은 "나이가 드니 생각의 속도도, 말의 속도도 느려진다"고 볼멘소리를 했지만 뛰어난 연기력을 감추진 못했다. 비중과 분량은 적지만 존재감 만큼은 확실했다.

윤영환과 맞서는 정의로운 검사 송태석 역은 박성웅이 맡았다. 그는 "'무림 최고수'인 문성근 선배와 비기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라며 "문성근 선배가 현장을 잘 이끌어줘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5월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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