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활' 에선 칼 쓰고, '대립군'에선 활 쏘고"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영화 '대립군'에서 대립군의 명사수로 출연하는 배우 김무열이 '최종병기 활'에서는 정작 활을 쓴 적이 없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돼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대립군' 제작보고회에서 김무열은 "대립군은 실제 존재했던 사람들이다. 남의 군역을 대신해서 살았던 사람들이다. 소위 있는 사람들이 돈으로 군역을 샀고 없는 사람들은 돈을 받고 군역을 대신 살고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큰 흥행을 거둔 영화 '최종병기 활'에 출연했던 김무열은 당시엔 활을 쏜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대립군'에서는 명사수로 분한다.

김무열은 "'최종병기 활'에서 활을 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내가 활을 쐈다고 착각을 많이 한다. 당시 나는 칼을 많이 썼다"며 "촬영 전 액션스쿨에서 연습을 많이 했고 전통무예 병장기술 박사님으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았다. 또 압축 스티로폼을 과녁으로 만들어 차에 싣고 다니며 연기했다. 하지만 정작 촬영장에선 컴퓨터그래픽(CG)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람이 간사한게 '최종병기 활'에선 그렇게 활을 쏘고싶었는데 이번엔 칼을 쓰고싶더라. 극중 토우(이정재 분)의 쌍칼이 멋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대립군'은 5월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