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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녀' 주원·오연서, 애틋한 로맨스 2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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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러브라인 본격적으로 시작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주원과 오연서의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애절함으로 물들였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17, 18회에서는 견우(주원)와 혜명공주(오연서), 그리고 청나라 황자 다르한(크리스)까지 엮인 삼각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극적 몰입감을 더했다.

이 가운데 서로를 향한 마음의 근원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한 견우와 혜명의 감정이 밀도 높게 펼쳐지면서 두 사람의 절절한 로맨스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혜명과 다르한의 혼담이 일사천리로 진행, 여기에 견우가 다르한의 영접을 맡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봐야 하는 두 사람의 말 못할 속내는 점점 곪아들고 있는 상황.

먼저 조선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는 다르한의 부탁에 따라 저잣거리로 나선 순간부터 두 사람의 안타까운 동상이몽이 시작됐다. 혜명은 꽃신을 보고 절로 과거 견우와 함께 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고 견우 역시 주막에서 그녀가 닭발을 맛있게 먹던 기억을 회상한 것.

특히 술에 취한 혜명이 견우를 향해 "나쁜 놈"이라 중얼거리는 모습과 그런 그녀를 보고도 아무 말 못한 채 걱정 섞인 눈빛만으로 대신해야 하는 견우의 표정은 애달픔을 극대화 시키며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이어 술기운에 정신을 잃은 혜명을 업은 다르한을 뒤에서 바라만 봐야 하는 견우의 상황은 사랑하는 이를 앞에 두고도 표현할 수도, 나설 수도 없는 그의 안타까운 처지를 더욱 실감케 했다.

이처럼 견우와 혜명의 가슴 저릿한 러브라인은 주원과 오연서가 초반부터 탄탄하게 쌓아 올린 감정 선을 통해 진정성 있게 그려내고 있다. 초반 악연으로 엮이며 사건 사고를 함께 했던 그들이 어느새 가랑비 젖듯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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