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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최고의 한방', 묵직한 메시지도 유쾌발랄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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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 방송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내게도 그 한 방이 있을까? 결정적인 순간, 내가 그 한 방을 날릴 수 있을까?"

'최고의 한방' 첫 장면에는 몸에 상처가 난 이지훈(김민재 분)의 독백이 울려퍼진다. 그때 가면을 쓴 남자가 등장한다. 갑자기 유현재(윤시윤 분)가 등장해 날라치기로 상대를 제압한다. 이지훈은 "적어도 유현재는 그 한 방을 날렸다"고 말한다. 첫 장면은 한 방을 꿈 꾸는 이지훈과 한 방을 날렸던 유현재를 대비한다.

지난 2일 밤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이 첫 방송됐다. 드라마는 유호진 PD와 배우 차태현의 공동 연출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KBS 예능 '1박 2일-시즌 3'을 이끌었던 유호진 PD의 첫 드라마 연출, 프로듀서 차태현의 첫 작품이라는 것도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로 인기를 얻었던 몬스터유니온의 서수민 PD가 참여했다.

'최고의 한방'(연출 유호진, 차태현, 극본 이영철, 이미림)은 죽은 줄 알았던 과거의 톱스타가 살아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예능 드라마다. 사랑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의 20대 청춘 이야기를 펼친다. 또 인물들 간의 관계를 통해 세대 문제를 건든다.

◆'한 방'을 둘러싼 인물들의 타임슬립

첫 방송에는 한 방을 꿈 꾸는 사람들과 한 방을 이뤘던 인물이 등장했다.

이광재(차태현 분)는 호적상 아들 이지훈이 공무원이 되길 바란다. 하지만 이지훈은 가수를 꿈 꾸며 이광재 몰래 연습생 생활을 이어간다. 3년차 공시생 최우승(이세영 분)은 이지훈으로 위장해 대신 공무원 학원에 다닌다. 청순요정이라고 불리며 과거 톱 스타이자 이지훈의 엄마, 홍보희(윤손하)는 화려한 재기만을 꿈 꾼다. 24년 동안 옆에서 짝사랑 해온 이광재는 홍보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드라마에서 한 방을 날리는 인물은 90년대 속 유현재다. 유현재는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2인조 남성 그룹, 제이투(JAY-2)의 멤버다.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춤 실력을 등으로 같은 멤버 박영재(홍경민 분)도 질투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어느 날 솔로 음반을 작업하던 유현재는 실종된다. 그렇게 90년대와 함께 사라졌던 유현재는 갑자기 타임슬립을 하게 되면서 2017년 현재에 나타난다. 유현재는 현재에서 연인 홍보희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이지훈을 만난다.

드라마는 한 방을 꿈 꾸는 여러 인물들과 한 방을 이뤘던 유현재의 대비를 보여준다. 특히 아버지 유현재와 아들 이지훈의 대조는 더 특별하다. 유현재는 아버지 세대의 20년 전을, 이지훈은 현재 젊은이들의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드라마는 이 둘의 조우를 통해 세대 간 문제를 건드린다. 앞으로 같은 시·공간에서 유현재와 이지훈이 함께 보여줄 모습은 우리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능 PD들의 활약…묵직한 메시지를 가볍게

'최고의 한방'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예능 요소가 가득하다.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유호준 PD와 예능 드라마를 만들었던 서수민 PD의 진가가 발휘되는 대목이다.

'최고의 한 방'의 첫 방송에서 최우승은 친구와 애인이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을 발견한다. 박스 안으로 몸을 숨겼던 최우승은 이들에게 발각되자 그대로 문으로 향한다. 심각한 상황이지만 최우승이 박스를 뒤집은 채 밖으로 나가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홍보희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등장해 사자성어 맞추기 게임을 하는 부분도 그렇다. 홍보희는 예측할 수 었는 단어를 말하면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유호진 PD는 나영석 PD의 뒤를 이어 '1박 2일-시즌3'를 이끌었던 KBS 대표 예능 PD다. 유호진 PD는 '1박 2일-시즌3'를 폭넓은 연령층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시청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서수민 PD는 KBS '뮤직뱅크' '개그콘서트' '해피선데이' 등을 연출하며 스타 PD로 거듭났다. 지난 2015년 첫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를 연출해 더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최고의 한방'은 대표 예능 PD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드라마다. 특히 유현재와 이지훈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묵직하지만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은 가볍고 즐겁다.

'최고의 한방'은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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