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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이상순…'국민남편'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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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사랑꾼'부터 감성 뮤지션까지, 매력 방출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효리네 민박'이 뜨겁다. 이효리가 예상대로 '핫셀럽'다운 존재감을 발산했다면, 이상순은 사랑꾼의 모습으로 호감을 얻으며 예상치 못한 '복병'이 됐다.

지난 25일 가수 이효리의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았던 JTBC '효리네 민박'(연출 정효민, 마건영)이 베일을 벗었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하는 제주도 자택을 배경으로 손님들을 맞아 민박집을 운영하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기획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이는 시청률로 이어졌다. 첫회 시청률 5.842%(유료방송가구시청률 기준)를 기록, JTBC 예능프로그램 첫방송 중 최고 성적을 냈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에 의한, 또 컴백을 앞두고 있는 이효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여겨질 만큼, 시작부터 이효리에 포커스가 맞춰져있었다.

이효리는 2013년 9월 이상순과 결혼한 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아 왔다. 이따금 예능 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하는 것이 전부였고, 음악 활동도 2013년 5월 이후에는 쉬었다. 제주도에 터를 잡아 톱스타 이효리가 아니라 '소길댁'으로 지내와 이효리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은 증폭돼 왔다. 이효리의 존재감, 그리고 대중의 호기심과 반가움이 그만큼 컸다.

여기에 이효리가 실제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 자택, 결혼 생활에 대한 궁금증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부채질 했다. 예능 첫 출연인 이상순에 대한 호기심은 '이효리의 남편' 정도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효리의 민박'이 첫방송 된 후 이상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사랑꾼'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호감 남편'이 됐다. 그간 예능에 노출된 적이 없던 터라 이상순의 매력과 신선함은 더 배가됐다.

'프로 예능인' 이효리마저 달라진 예능 환경에 놀라움을 표했으니, 이상순은 오죽 했을까. 온 집안에 설치된 카메라가 낯설고, 이효리의 낮잠 타임에 혼자 남게 되자 부담감에 어색해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자연스러운 일상 속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상순은 '사랑꾼' 그 자체였다. 요가간 이효리를 대신해 아침밥을 차리고, "평소 내가 하던 건데 왜 했냐"는 이효리의 농담을 다 받아주며 웃었다. 이효리를 위해 두피 마사지를 해주고, 파리 때문에 잠을 못 잤다는 한 마디에 직접 파리채를 들고 뛰어다니며 벌레퇴치에 열중하기도 했다.

이효리의 끝도 없는 "오빠"라는 소리에 "하루에 20번만 불러달라"고 투정 하면서도 이효리가 부탁하고 요구하는 것은 다 들어줬다.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효리야"를 부르고 "예뻐" "귀여워"와 같은 달콤한 말로 기분 좋게 해줬다. 이효리가 상황극을 시도하면 같이 몰입하며 환상의 콤비가 됐다.

'현실 남편'의 모습도 있었다. 이효리의 쇼핑 삼매경에 "옛날 '쇼핑 중독 효리' 나타났어. 미니멀로 살자고 해서 다 팔았는데"라며 "정말 필요한 건지 잘 생각해 봐. 이런 거 100개 있어"라며 타이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는 "오빠랑 이야기하는 게 재미있어서 결혼하게 됐다. 오빠랑 하루종일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순은 "이효리의 마일리지가 탐났다"며 농담을 던지는 등 유쾌한 대화를 이끌기도 했다.

이상순 특유의 여유로움도 시청자들을 편안하게 했다. 제주도 여행을 하며 제주도에 살고 싶었다고 말하는 모습이나, 해 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감성 노래 선곡을 부탁하고, 텔레파시가 통했다며 밝게 웃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예고편에서는 게스트와 소탈하게 어울려 이효리의 타박을 받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순은 '이효리의 남편' 그 이상의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줬다. 달달한 사랑꾼인 동시에 소탈하지만 감성 넘치는 뮤지션이었다. 방송 후 포털 사이트에는 이효리에 대한 부러움이 넘쳐날 만큼, 이상순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벌써부터 '국민 남편'이 될 조짐이다.

이제 첫 회가 방송된 '효리네 민박', 이효리만 있고 이상순이 없었더라면 이렇게까지 재미있었을까. '복병'이자 '예능 원석' 이상순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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