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DMZ' PD "이민호와 촬영 손발 척척…의견 제시도"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BC 다큐멘터리 'DMZ, 더 와일드' PD가 이민호와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김정민 PD는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MBC 다큐멘터리 'DMZ, 더 와일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김정민 PD는 '아마존의 눈물' 아마존과 DMZ 촬영 현장을 비교하는 질문에 "아마존 때는 부족과 함께 살다가 퇴근의 개념이 없었다면, 힘들게 하다보면 숙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아마존에 가면 현장에서 터치하는 사람들이 없다. 이번에는 민감한 지역이다보니 출입 허가를 받는 것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통제하에서 준수하면서 촬영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프리젠터로 참여한 이민호와 촬영 후일담도 전했다. 'DMZ, 더 와일드'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년 5개월 간의 촬영 기간 전반에 걸쳐 프리젠터 이민호가 참여했다. 이민호는 총 제작기간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촬영 순간마다 제작진과 동행했다.

김정민 PD는 "프리젠터가 있다보니, 이민호가 '내가 왜 한다고 했지'라고 농담을 하면 마음이 철렁했다"고 털어놨다.

김정민 PD는 "이민호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불편해할까 한동안 고민했다. 표정도 살피곤 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손발이 맞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민호가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계속 아이디어를 던져서 같은 차를 타는 것을 피할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호는 "무언가를 이렇게 오래 기다려본적은 처음이다. 멧돼지를 기다리고, 멧돼지 나타나면 희열을 느꼈다. 기다림의 시간이 많았는데 그런 지점이 조금 힘들었다. 진짜 리얼이라고 생각했다. 때로는 연출을 할 수도 있는건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런 리얼한 모습을 담아서 저 역시 감동을 느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DMZ, 더 와일드'는 오는 4월3일 'DMZ, 더 와일드' 프롤로그가 공개되며, 6월 UHD 개국에 맞춰 3부작 본편을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