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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형 "아이돌에서 배우로, 제 선택 후회 없어요"(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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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젝스 탈퇴 후 연기자 전향…'파수꾼'으로 연 2막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아이돌 활동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제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서재형의 시작은 아이돌이었다. 보이그룹 에이젝스로 데뷔했고, '연기돌'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방황했고 슬럼프도 겪었다. 지금은 신인 배우다. 배우의 꿈을 품고 연기를 하고 있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고 했다.

서재형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파수꾼'에서 이시영(조수지 역)의 강력계 형사 후배인 마진기 형사 역할로 등장해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훈훈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파수꾼'은 그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큰 작품이었다. DSP미디어의 보이그룹 에이젝스 멤버였던 그는 팀 탈퇴 후 지난 1월 군복무를 마쳤다. '파수꾼'은 갤러리나인과 전속계약을 맺고 연기자로 전향한 그의 첫 작품이다. 에이젝스 아닌, 서재형의 첫 시작인 셈이다.

서재형은 "1월 군 제대 후 3월에 오디션을 봐서 '파수꾼'에 캐스팅 됐다. 너무 기쁜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 지상파 첫 데뷔작이라, 부족해도 많이 예뻐해주신 것 같다. 연기적으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서재형은 지난 2014년 웹드라마 '뱀파이어의 꽃'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첫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꿰찼던 그는 연기 혹평을 받았다. '파수꾼'에서 서재형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지난 작품에 대한 아쉬움을 지울 수 있었다.

"'뱀파이어의 꽃'에서는 감정선과 인간미 없는 캐릭터였는데 부자연스러웠어요. 팬들도 함께 혹평했죠. '파수꾼' 하면서는 팬들이 전작을 봤기 때문인지 호평을 많이 해주셨어요. '파수꾼'을 함께한 이시영, 김영광 선배님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연기하면 가장 좋은 연기가 나올거다'고 조언해 주셨어요. 감독님도 '힘을 빼고 연기하라'며 많이 챙겨주셨죠. 쉬는 동안 보는 관점도 달라지고, 여유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남자 배우라면 한 번쯤 꿈꾸는 형사 캐릭터도 매력 있었다. 그는 "캐스팅이 되고 나서는 경찰서 앞에 한 번 가봤다. 담장 너머로 형사들의 행동이며 손짓을 관찰했다. 대담하고, 눈빛이 예리하더라. 그런 걸 연구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마진기라는 캐릭터는 막내이기 때문에 정보 전달을 하고, 촉을 곤두세우고 있는 예리한 친구였다. 저 역시 평소 작사, 작곡할 때 사람들을 관찰하며 영감을 얻는다. 그런 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마친 지금, '파수꾼'은 뿌듯한 작품이 됐다. 서재형은 "아이돌 그룹 활동을 할 때는 10,20대 팬들이 알아보지만 대중적이지는 않았다. '파수꾼'을 마치고 부모님과 백숙을 먹으러 갔는데 반찬을 엄청 많이 주셨다. 계산할 때 '드라마 잘 봤다'고 하는데 어머니가 기뻐하셨다. 그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고 미소 지었다.

아직 연기자 서재형으로 갈 길은 멀다. 그러나 빨리 유명해져야 한다는 조급함이나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다. 서재형은 "조바심 내는 성격은 아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간들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서재형은 지난 2012년 그룹 에이젝스 멤버로 데뷔했으나 배우가 되겠다며 지난 2016년 그룹을 탈퇴했다. 아이돌로 활동을 하며 긴 공백을 겪었고, 슬럼프도 왔다. 순탄치 않은 연예계 생활,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중학교 때 연기학원을 먼저 다녔는데, DSP라는 회사를 만나서 먼저 가수로 데뷔했어요. 중간중간 슬럼프도 있었고, 공백기도 길다보니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많이 생각했죠. 그래서 작사, 작곡도 준비하게 됐고, 웹드라마 주인공도 하게 됐죠. 연기가 가수보다는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줄 수 이는 묘미가 있었어요. 그래서 군복무를 하고 연기자로 전향했죠. 어떻게 보면 다사다난한 인생을 산 것 같아요."

서재형은 지금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살면서 겪는 하나의 과정이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갈 수 있다. 먼훗날 내 자식한테도 '뭔가를 찾아서 열심히 하라'고 할 수 있는 당당함도 있다. 선택을 잘한 것 같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그룹 활동과 또다른 책임감도 생겼다. 서재형은 "그룹 활동을 할 때는 단체의 책임감이 있다면, 지금은 제 이름을 걸고 연기를 한다. 제가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 자책도 했지만 부족함을 아니까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하나하나 이루고 싶은 꿈들도 참 많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다작도 하고 싶고,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커피숍을 차리고 싶다" "팬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사들고 봉사활동도 다니고 싶다"라며 팬들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내일도 꿈꾼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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