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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판 패스북 '삼성 월렛',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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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Facts
삼성, 애플 패스북 대항마 '월렛' 공개

삼성전자가 27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 행사에서 애플 패스북과 유사한 월렛 앱을 소개했다.

삼성은 이날 쿠폰, 이벤트 티켓, 비행기 탑승권, 멤버십 카드 등을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월렛 서비스의 오픈 API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삼성 월렛 앱은 애플 패스북처럼 시간과 장소를 인식해 티켓이나 쿠폰이 필요한 장소에서 알람을 제공해주며 항공권 업데이트 정보나 멤버십 정보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월렛 앱 사용자들은 휴대폰 화면에 표시된 바코드를 결제 단말기에 스캔해 특정 쿠폰이나 티켓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써드파티 개발자들은 사용자들이 패스나 티켓 등을 앱에 추가할 수 있도록 손쉽게 월렛에 통합할 수 있다.

Analysis
삼성 월렛, 구글 월렛 윈윈해법 없으면 실패

삼성전자가 MWC2013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양심차게 준비해온 모바일 지갑 '삼성 월렛'을 전격 발표했다. 삼성 월렛은 애플 패스북과 유사한 앱으로 애플 패스북 견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패스북은 애플이 지난해 iOS 6 플랫폼과 함께 공개한 디지털 티켓 관리용 앱이다. 이 앱은 애플의 모바일 결제 '아이월렛'의 초기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통신사나 구글 등 사업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패스북의 대중화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성공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이 이런 상황에서 자사 단말기 중심 월렛을 공개해 애플 패스북을 견제하고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삼성 월렛이 애플 패스북을 제치고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 월렛이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어려울 전망이다. 일단 삼성 월렛은 삼성 단말기(갤럭시나 일부 넥서스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월렛이 대중적인 서비스로 정착할 수 없다면 성공은 불가능하다. 안드로이드 단말기 전체로 삼성 월렛을 확산시킬 수 있다면 이것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을 일이다.

삼성 월렛은 구글 월렛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많은 자금을 투입해 구글 월렛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 월렛이 이런 구글의 노력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것. 따라서 삼성은 구글 월렛과 삼성 월렛의 윈윈전략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글 월렛과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없이 구글이 삼성 월렛을 지원할 리 없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구글의 견제로 시장에 발을 빼야 할 수도 있다. 삼성이 애플보다 구글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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