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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차세대 먹거리는 '물류운송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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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름 트럭 호출앱 서비스 통해 물류운송 시장 본격 진출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내년 여름 페덱스와 UPS가 장악한 물류운송 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매출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트럭 운전자와 화물 운송 고객을 연결해주는 모바일 트럭 호출앱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이 일정대로 내년 여름에 이 앱을 내놓을 경우 이를 기점으로 아마존의 물류운송 서비스 시장 진출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946조원' 물류운송 시장 조준

아마존은 그동안 물류센터에서 고객 거주지까지 구매상품을 빠른 시간내에 배송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판매 서비스 지역이 전세계로 확대돼 아마존은 국제 물류 운송이나 미국 항구에서 물류센터, 화물창구에서 배송 시설까지 중간 운송 기간 단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드론이나 화물 수송기, 트럭 등을 이용한 물류 수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어드 에쿼티 리서치 애널리스트 콜린 세바스찬은 보고서에서 아마존이 최근 연간 결산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자사를 물류운송 서비스 제공업체로 표기했고 화물 비행기를 20대 이상 대여한 것, 중국에서 생산된 상품을 미국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는 중국지사 아마존 차이나의 설립, 아마존의 상표를 부착한 대형 화물트럭을 수천대 구입한 것, 아마존 물류센터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외에도 아마존이 유럽에서 비밀리에 항공화물 운송 서비스를 운용했으며 UPS를 이용한 운송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아마존의 운송시장 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콜린 세바스찬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처음에 웹사이트 고객의 구입상품을 배송하기 위해 물류 운송망을 구축했으나 8천억달러(약 946조원)에 달하는 이 시장의 잠재력을 깨닫고 시장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물류제공 업체로 변신

뮬류운송 사업에 대한 야심은 3년전 시작했던 아마존 드래곤보트 프로젝트에서 엿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모든 과정을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물류운송망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물류수송 과정에서 외부업체의 비중을 줄이고 자체 브랜드의 서비스망으로 이를 대체하고 있다.

아마존의 물류 운송사업의 첫단추는 내년에 시작되는 트럭호출앱 서비스가 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사 RBC캐피털마켓은 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아마존의 화물운송량이 3년내 페덱스를 추월하고 7년안에 UPS를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UPS나 페덱스보다 우버 화물앱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최근 트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토를 인수했으며 아마존이 개발중인 트럭 호출앱과 유사한 앱을 만들어 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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