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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 10년 아마존, 프라임으로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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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중산층 겨냥 저렴한 프라임 프로그램 제공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중국에 진출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3% 미만으로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알리바바나 JD닷컴같은 현지 업체와 경쟁심화로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달 말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프라임 프로그램을 내놓고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은 단골고객 서비스로 미국이나 다른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중국에서 재현하고 싶어한다.

프라임 프로그램은 3가지 성장축 가운데 하나로 아마존이 미국 e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넘어서는 성장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아마존은 이처럼 중국 프라임 서비스로 성장 돌파구를 찾고 있다.

◆중국 프라임, 국면 전환 성공할까?

중국에서 시작한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는 미국보다 연회비가 42달러 저렴하다. 중국 소비자는 매년 388위안(57달러)을 내면 200위안(29.50달러) 이상 구매시 가입자에게 무료배송을 해주고 있다.

다만 무료배송이 미국처럼 익일배송 체제가 아니라 5일내지 9일 소요된다. 이는 주문한 상품을 아마존의 미국 물류센터나 유럽센터에서 가져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프라임 가입자는 프라임 영화나 음악, 전자책 등에 무료로 접속할 수 없다.

연회비는 미국(99달러)보다 42달러 저렴하지만 대신 서비스 혜택도 제한적이어서 미국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아마존은 앞으로 해마다 무료 콘텐츠 서비스를 보강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맞수는 JD닷컴

아마존이 프라임 프로그램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며 시장을 공략할 경우 아마존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중인 JD닷컴과 가장 많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JD닷컴의 회원제 서비스인 JD플러스는 연회비 149위안(22달러)로 아마존 프라임보다 35달러 싸다.

회원은 전자책을 무료로 접속할 수 있고 무료배송도 매달 5번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JD닷컴은 프라임보다 유리한 조간을 내세워 중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JD닷컴은 최근 아마존의 경쟁사인 월마트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최근 시장을 인도와 중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장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아마존은 이를 위한 물류센터 구축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돼 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3분기에 아마존은 프라임 관련 투자 확대로 해외 영업 손실액이 160% 늘었다. 대신 중국이나 인도의 판매 성장률은 미국을 제쳤다. 아마존은 급증하는 중국 중산층을 공략해 프라임 가입자를 늘리고 이를 통해 e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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