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구글 검색사업의 최대 적수 2016.10.15 12:23
소비자 쇼핑검색시 아마존 선호, 구글의 견제책 효과 미미
1[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검색시장에서 구글을 위협할 최대 적수로 부상하고 있다.

구글은 쇼핑 플랫폼을 개발해 아마존을 견제하고 있지만 아마존 성장의 발목을 잡는데 실패했다. 이에 구글의 검색광고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의 잠식으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아마존의 검색광고 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 시장에서 아마존이 구글의 최대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사업은 아마존의 효자상품

아마존은 e커머스 사업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사업이 주수입원으로 알려져 있으나 검색광고 사업에서도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의 검색사업은 구글을 뒤흔들만큼 성장했다. 실제로 최근 블룸버그 산하 시장조사업체 블룸리치가 2천명의 미국 온라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쇼핑 검색시 55%가 구글보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먼저 검색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전보다 11% 증가한 것이다.



반면 구글검색 이용률은 지난해 34%에서 올해 28%로 떨어졌으며 특히 유통업체들의 검색 이용률은 기존 21%에서 올해 16%로 5%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소비자의 서비스 이용형태 변화로 구글이나 다른 e커머스 업체들이 타격을 받아 매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수년전부터 광고사업을 추진해왔다. 다만 투자자들의 무관심으로 광고사업의 성장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마존의 광고사업 잠재력이 커져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마존은 구글처럼 광고주가 서비스 이용자의 구매습관을 포함한 대량의 쇼핑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는 아마존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상품검색 사이트나 아마존 상품 목록 페이지에 스폰서 (광고) 목록을 노출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2017년 아마존의 광고매출이 10억달러로 전년대비 9.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북미시장 광고매출은 올 2분기에만 28%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아마존 쇼핑검색은 단골고객인 프라임 가입자덕에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임 가입자는 광고사업의 숨은 조력자

단골고객인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고객 충성도와 지속적인 쇼핑이용으로 아마존의 쇼핑매출에 크게 기여하며 검색사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아마존 프라임은 아마존 e커머스 시장의 진입장벽 역할을 하고 쇼핑검색 이용률을 높여 광고매출을 촉진시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CIRP에 따르면 미국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2015년 6월 4천400만명에서 2016년 6월 6천30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프라임 가입자는 지난해 아마존 사이트에서 평균 1천200달러를 사용했다. 이런 아마존 가입자덕분에 아마존 광고수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이 단골고객의 덕분으로 검색시장과 e커머스 시장에서 급성장하자 구글의 견제도 본격화됐다.



◆구글, 쇼핑 플랫폼으로 아마존에 반격

구글은 아마존과 유사한 쇼핑 플랫폼을 만들어 아마존을 견제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업체 머클에 따르면 지난 9월 구글쇼핑을 통한 광고 클릭률은 전년대비 275%나 증가했다.

채널 어드바이저도 자사 고객이 지난 8월 43.1% 성장률이었던 것이 구글쇼핑 도입후 9월에 51.7%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쇼핑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광고주의 이탈과 아마존 검색 선호도를 낮추는데 실패했다. 구글은 아마존 프라임과 유사한 구글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내세워 견제를 했으나 이 또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기존 e커머스와 클라우드 사업, 광고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마존은 단골고객인 아마존 프라임덕에 구글을 턱밑까지 위협할 정도로 검색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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