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 헤드폰잭 제거, 노림수는? 2016.09.10 21:49
무선 헤드폰 수요 창출 통해 매출 성장 촉진
[안희권기자]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7에서 헤드폰 잭을 제거해 무선 헤드폰 대중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7에서 3.5mm 헤드폰 잭 제거로 단말기의 내부 공간을 절약하고 아날로그대신 디지털 접속방식을 채택해 음질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시장분석가들은 애플의 아이폰 헤드폰 잭 퇴출이 이보다 무선(블루투스) 헤드폰 시장에서 매출을 올려 회사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컨설팅업체 씨킹알파는 애플이 아이폰7 출시로 2017년 무선 헤드폰 시장에서 5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헤드폰 잭 제거, 최대 수혜자는?

애플은 아이폰7에서 헤드폰 잭대신 라이트닝 커넥티드 유선 헤드폰과 무선 헤드폰 에어팟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아이폰7 사용자는 타사 블루투스 헤드폰을 사용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애플이 아이폰7의 별개 상품으로 내놓은 에어팟 무선 헤드폰은 자체 설계한 저전력 통신기술을 이용해 한번 충전으로 5시간 사용할 수 있고 깨끗하고 선명한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에어팟은 기능과 성능에서 차별화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크기가 작아 분실하기 쉽고 디자인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이에 시장분석가들은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 고급 블루투스 헤드폰 브랜드 비츠를 주로 구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내년 한해 동안 무선 헤드폰을 2천500만~2천600만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는 애플이 2017년에 아이폰을 올해와 비슷한 비율인 2억대를 공급하고 이 중에서 70% 정도인 1억4천만대가 전년처럼 아이폰7과 아이폰8(2017년형 아이폰)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와 NPD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 50%가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이들 가운데 80%는 무선 헤드폰을 갖추고 있지 않다. 아이폰7과 아이폰8 사용자는 40%가 내년에 무선 헤드폰을 구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비츠 블루투스 헤드폰 판매량 2천600만대

앞서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7과 아이폰8을 1억4천만대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40%가 무선 헤드폰을 구매할 경우 5천800만대라는 숫자가 나온다.

NPD의 조사 자료에서 애플 비츠는 무선 헤드폰 시장의 최대 사업자로 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숫자를 반영하면 아이폰7과 아이폰8 사용자중 2천600만명이 비츠 무선 헤드폰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비츠 무선 헤드폰이 150달러, 200달러, 300달러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평균판매가격을 200달러로 보면 애플은 내년에 아이폰7과 아이폰8 사용자용 비츠 무선 헤드폰 판매로 연간 52억달러의 매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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