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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수익분배모델, 앱경제 빨간불 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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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통제력 약화·양극화·무료 앱 선호로 난항 예상

[안희권기자] 애플이 8년전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하고 구글플레이 스토어까지 가세해 개발자들은 앱으로 많은 수익을 올려 앱경제라는 새로운 시장까지 만들어졌다.

최근 이 앱경제가 성장정체를 보여 앱플과 구글의 서비스 사업부문 성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두 회사는 앱 판매 수수료 인하를 앱경제의 활성화 카드로 내세웠다.

애플은 그동안 고수해왔던 수익분배모델을 70%(개발자)대 30%(애플)에서 85%대 15%로 수수료를 낮춰 개발자가 이전보다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애플과 구글, 앱경제 성장기조 유지에 안간힘

이 방식은 가입형 요금제를 도입한 앱에만 적용할 수 있다. 가입형 요금제는 애플뮤직과 매거진 등의 일부 항목에서만 도입했으나 이번에 이를 모든 앱으로 확대한다.

애플은 가입형 이용자가 1년 이상 앱을 구매하면 개발자에게 매출의 85%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구글도 비슷하다. 다만 가입형 서비스 이용자가 1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조건없이 구글은 매출 발생시 바로 85%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애플과 구글의 새로운 수익분배 방식이 앱경제의 성장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앱 통제력 약화와 양극화, 무료 앱의 인기 등이 앱경제의 성장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앱스토어는 서비스 시작후 8년간 190만개 넘는 앱이 등록됐고 매주 1만 4천개 앱이 새롭게 추가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나 개발자가 190만개가 넘는 앱에서 원하는 것을 찾거나 자사 앱을 홍보하기 매우 힘들다.

빈트서프 구글 부사장은 "앱위 성장으로 통제력이 약화됐다"고 말했다. 애플도 급격히 늘어난 앱을 통제하기 위해 앱스토어에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상위 1%앱이 매출 94% 독식

더 큰 문제는 앱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앱스토어 매출은 14억3천만달러로 예측됐으며 이 중에서 94%를 상위 1% 앱이 독식했다. 2012년은 80%였던 것이 올 들어 94%로 14%포인트나 증가했다.

여기에 소셜미디어와 메시징 앱들이 앱다운로드수에서 15위권을 휩쓸고 있어 후발업체의 진입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소셜미디어와 메시징앱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실패의 쓴맛을 볼 정도로 기존 서비스업체의 영향력이 막강해 개발자가 뒤늦게 진출해 수익을 올리기 매우 힘들다.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유료앱보다 무료앱을 선호하는 것도 가입형 요금제 확산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개발자는 이 때문에 유료앱 개발보다 모바일광고나 인앱 구매로 수입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이번 수익분배모델과 가입형 서비스 확대 정책이 장기적으로 이 업체들의 서비스 매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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