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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인공지능 분야 진출, 주도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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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장 경쟁서 AI핵심 요소로 부상하며 3파전 양상

[안희권기자]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 이세돌 9단을 이겨 관심을 모았다. 인공지능은 머신러닝(기계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급성장중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알파벳(구글) 등의 거대 IT업체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아마존이 연매출 100억달러로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가 강점을 보여온 인프라스트럭처 호스팅 서비스(IaaS)의 수요가 줄고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클라우드서비스(SaaS)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연매출 94억달러의 MS가 아마존을 추월할 강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AI 만난 클라우드, 새성장동력으로 부상

MS는 그동안 AI 전문업체를 인수해 이 기술을 데이터분석부문에 접목해 활용해왔다. 올해부터 이 기술을 3대 플랫폼인 애저, 오피스365, 윈도10에 통합해 이 플랫폼들이 더욱 빠르고 똑똑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MS는 이처럼 인공지능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서비스 이용고객까지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스마트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봇은 서비스 이용자가 정보를 검색하거나 이용할 때 해당 정보를 사람이 찾아주는 것처럼 음성이나 글자로 알려주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봇을 새로운 형태의 앱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애저 플랫폼에 접목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MS는 인공지능을 기업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서비스로 확대해 고객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최근 매분기 연속 매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IBM도 인공지능 왓슨 인지컴퓨팅 기술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IBM은 이를 위해 지난해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소프트레이어 클라우드 플랫폼을 강화하고 AI 인지 컴퓨팅 기술을 개선했다.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45억달러로 MS의 절반에 불과하다. 왓슨 인지 컴퓨팅 기술이 현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MS와 격차가 점차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크호스 알파벳, 클라우드 시장서 당분간 열세

인공지능 알파고로 주목을 받았던 알파벳은 올해부터 AI 기술을 접목해 클라우드 시장 장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알파벳은 최근까지 IaaS 클라우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SaaS 위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쉽지 않았다.

알파벳은 이에 올해부터 SaaS 서비스에 머신러닝을 통합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알파벳은 개발자에게 클라우드 머신러닝을 개방해 AI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알파벳은 이런 공격적인 AI 클라우드 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힘들 전망이다.

클라우드 시장이 SaaS 위주로 커지고 있는 데다 알파벳이 보유한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3개에 불과해 시장확대에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은 2017년말까지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12곳에 세워 이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MS의 애저나 IBM의 소프트레이어와 같은 SaaS 솔루션이 부족한 것도 알파벳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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