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피처폰 위주 신흥시장서 약진 비결은? 2017.03.19 06:00
현지 생산으로 원가절감과 브랜드 홍보로 제품 인지도 높여 판매촉진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은 그동안 피처폰이나 저가폰에 밀려 고전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애플이 이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흥시장은 평균 판매가격 19달러에 문자전송서비스(SMS) 기능만 지닌 피쳐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평균판매가격이 256달러로 피처폰과 가격격차가 커 소비자가 이를 구매하기 위해 지갑을 열기 쉽지 않다.

여기에 피처폰은 배터리 수명이 오래가는데 비해 스마트폰은 그에 미치지 못해 판매촉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 신흥시장서 약진으로 웃음꽃 활짝

애플은 이런 저가 피처폰 위주의 휴대폰 시장에서 꾸준하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토플러에 따르면 2016년 인도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39% 늘었고 매출 성장률은 54%에 이른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애플이 이 지역에서 광고를 2배 늘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인도 피처폰 판매 증가율도 10% 안팎이었으며 스마트폰 성장률은 8%로 전년도보다 오히려 줄었다.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아이폰의 인기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2015년 3분기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133%로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3.9%를 차지했다.

2016년 자료는 공개되지 않아 그 후 판매량 변화를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IDC는 피처폰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10주년 아이폰의 출시로 2017년 아이폰 판메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6년 2분기 아프리카의 피처폰 판매량은 1년전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추측됐다.



◆신흥시장서 아이폰의 성공비결은?

애플 아이폰은 저가 피처폰이 장악하고 배터리 수명을 중요시하는 신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모틀리풀은 이 지역의 소비수준 향상과 기간설비 투자 확대로 아이폰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봤다.

인도는 1990년에 전자제품 사용률이 51%였던 것이 2012년 79%에 근접했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콩고공화국은 같은 기간 25%에서 41%로 향상됐다. 경제 상황이 가장 열악한 짐바브웨도 비슷한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소비증가는 신흥시장에서 애플 기기의 판매량 확대로 이어졌다. 인도는 지난 3년간 소비가 23% 늘었고 앞으로 3년동안에도 1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도는 올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커지며 2020년 출하량은 2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분석가들은 신흥시장에 소비증가가 아이폰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아프리카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2015년에서 2020년까지 3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높은 성장률이 아프리카 젊은 소비자들의 아이폰 구매를 확대할 것으로 점쳐졌다. 여기에 애플은 신흥시장에 단말기 생산공장을 세워 제조원가를 낮추는 방법으로 아이폰의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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