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주도권 경쟁…승자는? 2017.02.04 15:19
2021년 대중화 원년 …최대 수혜 업체 모빌아이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앞으로 4년내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시장을 누가 주도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기술 경쟁에서 승자나 시장 리더를 꼽기 힘든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 안팎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테슬라를 제외하고 기술개발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 기술수준이나 출시시기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분석업체 모틀리풀은 자율주행기술 개발전문업체 모빌아이가 이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빌아이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 반도체업체인 인텔과 손잡고 자율주행시스템을 2019년까지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납품할 예정이다.

모빌아이가 2019년 자율주행시스템을 납품할 경우 자동차업체들은 이 시스템을 탑재해 자율주행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자율주행차 대중화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GM, 자율주행 기술개발 선두…그러나

자율주행차 기술은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공급업체, IT업체들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알파벳 산하 웨이모와 우버 등은 IT업체중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업체들은 자동차 제조사와 달리 자체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지 않아 완제품 출시가 어렵고 수량 또한 적어 자동차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자동차 업계중 제너럴모터스(GM)가 이 분야 기술개발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GM은 지난해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했고 이 기술을 신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에 채용해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또한 GM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유사한 '슈퍼 크루즈'라는 준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GM도 4등급 자율주행기술을 언제 내놓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4등급 자율주행기술은 일부 특정한 상황을 제외하고 자율주행시스템에 의해 구동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도 마찬가지다. 자율주행기술 개발 수준이나 투자규모, 출시시점 등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또 핵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할지 아니면 델파이 등의 자동차 부품업체로부터 공급받을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4등급 자율주행기술을 먼저 출시한 업체가 초기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후발업체들도 4등급 자율주행기술을 잇따라 도입해 선두업체가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델파이와 모빌아이, 인텔 등이 공동으로 4등급 자율주행기술을 2019년말에 자동차업체에 납품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체 기술력을 지니지 못한 업체들도 이 업체들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율주행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



◆테슬라, 4등급 기술 조기 출시에도 시장 영향력 적어

4등급 자율주행시스템은 2021년에도 고가장비라서 고급차나 택시호출 서비스 차량 등에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4등급 자율주행기술이 10년내에 미국 대부분의 신차에 채용될 것으로 봤으며 이 과정에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테슬라는 2019년 4등급 자율주행시스템의 조기출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주도권을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됐다.

테슬라가 2019년에 4등급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한 모델3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2019년과 2020년 연간 출하량이 50만대에 그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숫자는 미국이나 유럽, 중국 등의 고급차 시장을 장악하는데도 매우 적어 파급력이 떨어진다.

반면 델파이와 모빌아이, 인텔 등의 시스템은 많은 자동차 제조사에 납품될 수 있어 시장 영향력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이 중에서 모빌아이는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자율주행기술 분야에서 자율주행차 보급 이후 가장 큰 매출성장을 보일 것을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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