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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장 주도권 놓고 3파전…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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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1약으로 구글·MS 영향력 '막상막하'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장악했던 교육용 PC 시장을 저가 크롬북으로 잠식해온 구글이 크롬북에서도 안드로이드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에 MS는 저렴한 태블릿겸용 노트북 PC를 내세워 반격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MS는 모바일 기기로 통합관리하는 교육용 관리툴 인튠포에듀케이션을 공개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교육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자존심 싸움에 나서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크롬북앱 보강' vs MS '솔루션 강화'

구글은 크롬북으로 단기간내 MS의 텃밭인 교육 PC시장을 잠식했다. 최근 교육용 솔루션을 구동할 수 있는 크롬북 신제품을 발표하고 올봄부터 이 제품으로 시장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크롬북은 2016년 3분기 교육 PC 시장의 56%를 장악해 시장 점유율에서 MS의 윈도PC를 추월했다. 현재 2천만명의 교사들과 학생들이 크롬북과 구글 글래스룸을 이용하고 있으며 7천만명이 교육용 온라인 문서작업툴인 G스위트포에듀케이션스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크롬북은 앱의 부족으로 최근들어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글은 안드로이드앱을 사용할 수 있는 교육용 크롬북 2개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에이서 크롬북 스핀11과 에이수스 크롬북 C213은 학교를 겨냥한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값싼 스타일러스펜을 결합상품으로 제공하고 있어 이 펜을 분실할 경우에도 비용 부담없이 이를 보충할 수 있다.

또한 관리자는 이 크롬북에 구글 안드로이드앱을 설치할 수 있다.

◆MS, 투인원 PC로 크롬북에 반격

MS는 개인 PC 시장에서 태블릿겸용 노트북으로 큰 인기를 끌자 저가 투인원 PC를 내세워 반격하고 있다.

MS는 기업용 모바일 기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관리해 호평을 얻은 인튠을 교육용으로 새롭게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HP와 에이서, 레노버 등이 교육용 시장을 겨냥한 윈도10 PC와 함께 제공해 MS가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도 수년전부터 아이패드로 교육시장을 공략해왔으나 비싼 가격과 저가 크롬북의 공세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는 키보드가 없어 교육시장에서 외면을 받는 분위기다. 아이패드 프로는 키보드를 액세서리로 제공하고 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

경쟁사 제품인 크롬북과 윈도PC의 가격대가 150~300달러에 형성돼 있다.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2013년에 출시됐던 아이패드 미니2만이 현재 260달러에 공급돼 경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2는 7.9인치로 화면크기가 크롬북에 비해 작아 경쟁력이 떨어진다. 애플이 MS처럼 태블릿겸용 노트북인 투인원 PC를 300달러 이하에 내놓지 않는한 교육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교육시장은 구글과 MS의 주도속에 애플이 그 뒤를 추격하는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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