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2017년에도 고속성장 이어갈까? 2017.01.14 16:31
개인간 결제·해외송금·간편결제 3개축이 성장 견인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지난해 홀로서기에 나선 온라인 결제 플랫폼 업체 페이팔 홀딩스(이하 페이팔)는 지난 3분기에 매출이 전년대비 18%, 주당이익이 14%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이에 페이팔의 주가는 지난해 주식상장시 35달러였던 것이 연말 40달러 가까운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사와 시장분석가들은 페이팔이 올해도 고속성장을 이어갈지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는 애플이나 삼성, 구글 등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페이팔이 개인간 결제와 해외송금, 간편결제 등의 3개 축으로 성장을 견인하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P2P 결제 서비스 벤모 등이 성장 촉진

페이팔의 성장여부는 서비스 이용자 계정, 이용자당 거래건수, 연매출 성장률 등으로 예측할 수 있다.

매출은 총거래액의 증가율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페이팔은 지난해 이용자당 거래건수와 이용자 계정이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인 덕에 2016년 총거래액도 전년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페이팔이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이용자당 거래건수를 확대할 수 있는 촉매제가 필요하다. 개인간 결제 서비스 벤모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형은행들이 내년에 미국은행 계좌로 누구나 개인간 결제를 할 수 있는 P2P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페이팔의 벤모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하지만 당분간 벤모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벤모는 20~30대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벤모의 결제액은 49억달러로 1년전보다 131% 증가했고 전분기보다 22% 이상 늘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페이팔 원터치 서비스는 이용자의 결제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능은 로그인 정보를 한번만 입력하면 그 후 로그인 과정없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페이팔 원터치 서비스는 애플의 시리와 통합돼 iOS10 플랫폼을 탑재한 아이패드나 아이폰 사용자는 음성으로 송금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원터치 서비스는 페이팔 결제 서비스의 이용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이탈을 막아준다.



◆제휴와 M&A로 생태계 확대

페이팔은 비자와 시티그룹, 마스터카드, 피델리티 등과 제휴를 통해 신규 고객을 늘리고 서비스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페이팔은 64억달러 현금자산을 바탕으로 기업인수로 사업영역을 키워 매출을 늘리고 있다.

2015년말 해외 송금 서비스 업체 줌의 인수를 끝낸 페이팔은 지난해 3분기에 10개국을 추가, 50개국에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페이팔은 최근 줌 서비스 이용자 계정을 통합해 페이팔 서비스 이용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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