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원 자료에 충실한다는 의미에서 트위터의 공식 발표 자료를 링크합니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보도자료가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트위터는 공식 트위터 페이지를 통해 IPO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트위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confidentially) IPO 신청을 했다, 가 전부입니다.
2. 스트레이트 기사
당연히 많은 외신들이 트위터의 IPO 신청 사실을 중요하게 보도했습니다. 테크크런치, 매셔블, 올싱스디지털 등 내로라하는 IT 전문 매체들은 전부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뭐, 제목도 비슷비슷하네요.
3. 페이스북 이후 최대 규모
트위터는 지난 해 5월 상장된 페이스북 이후 최대어로 꼽히는 기업입니다. 당장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건 아니지만, 굉장한 잠재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죠. 따지고 보면 페이스북도 지난 해 상장할 때까지만 해도 수익 구조가 그다지 좋았던 건 아닙니다.
그 때문일까요? 트위터 상장에 거는 기대는 상당히 높습니다. 벤처비트가 그런 분위기를 잘 전해주고 있네요. 페이스북 이후 최대 돈잔치가 될 거란 겁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50억~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네요.
반면 매셔블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10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만 해도 우리 돈으로 따지면 시가총액 11조원에 이르게 되네요.
4. 시기는 언제쯤?
벌써 9월 중순이죠. 따라서 트위터가 지금 IPO 신청을 하면 대략 내년 초쯤에 증시에 데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런데 CNN머니는 조금 다른 분석을 내놨습니다. 생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론 트위터가 2014년이 아니라 2013년을 상장 시점으로 잡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5. 비공개로 한 이유는
트위터의 IPO 신청에서 관심을 끄는 게 있습니다. 바로 비공개로 신청했다는 겁니다. 그 얘긴, 상장될 때까지 SEC와 주고 받은 각종 서류들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CNN과 기가옴 등이 그 부분을 짚어줬네요. 바로 지난 해 통과된 '잡스법'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출 10억 달러 이하 기업들은 비공개로 상장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거죠. SEC가 규정을 바꾼 건 지하로 스며드는 투자금을 증시로 끌어내기 위한 거라고 하네요.
6. 반응은
씨넷이 트위터 상장 소식에 대한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을 정리했네요. 반응? 좋습니다. ^^
7. 공금증 풀이
이런 이슈들이 터지면 궁금한게 많죠. 언제 상장하며, 어떤 규모로 될 지, 또 이번엔 왜 비공개로 한 건지 등등.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매셔블이 이런 궁금증을 깔끔하게 정리해줬네요.
8. 숫자로 보는 트위터
트위터는 올해로 설립된 지 7년이 지났습니다. 벤처비트가 트위터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가 처음 나올 때부터 상장을 앞둔 지금까지의 역사를 깔끔하게 정리해줬습니다.
새너제이머큐리뉴스는 '숫자로 보는 트위터' 기사를 쐈네요. ^^
9. IPO 이후 모습은
트위터 상장에서 궁금한 건 어느 정도 공모가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느냐는 점일 겁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상장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죠. 지난 해 페이스북은 상장 이후 모바일 사업 부진으로 엄청나게 고전했지요.
트위터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선진적인 서비스만 있으면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지만, 투자자를 움직이는 건 안정된 수익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버즈피드가 그 부분을 전망했습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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