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바른정당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유승민 의원은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앞으로 평당원으로서 당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선대위는 비록 해단을 하지만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로 가기 위한 새로운 첫걸음을 떼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백의종군하면서 여러분들과 늘 함께 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이 국민의 지지를 더 받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개혁보수의 길이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저도 분골쇄신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공언했다.
유 의원은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우리가 국회의원 수도 작고 당세도 약하지만, 우리가 가는 길이 옳다고 생각하고 신념과 용기를 가지라고 주문했고 제 자신부터 그런 신념과 용기를 가지겠다"고 언급했다.
유 의원은 "저희가 비록 작은 당이지만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대안을 제시하고 협력할 건 협력하고 비판할 건 매섭게 비판하는 역할을 꾸준히 하다 보면 국민들께서 계속 호감을 가지고 와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도 "개혁 보수의 길로 꿋꿋하게 나아가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개혁이란 것이 참 어렵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 개혁적 보수의 길로 가고, 반드시 이 길을 성공시켜야만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는 사명을 가지고 함께 가자"고 말했다.
정 위원장도 "선거가 끝나고 결과가 우리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선거 과정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좌표는 확인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가 깨끗한 정치, 떳떳한 정치를 하고 우리의 진정성을 알려 가면 결국 시간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패배했다고 아쉬워할 것이 아니라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서로 격려하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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