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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 그랜저의 힘, 승용차 부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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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 인기 지속…소형SUV 시장 성장에 잇따른 신차 출시 눈길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2017년 상반기 자동차 시장은 내수 부진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SUV를 비롯한 RV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차 '그랜저'가 매달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저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한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64만4천33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및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중대형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 32.3%에서 올해 37.6%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경소형 자동차 시장은 27.8%에서 23.3%로 감소세를 보였다. SUV를 비롯한 RV 시장은 지난해 39.9%에서 올해 39.2%로 유사한 성적을 이어갔다.

◆상반기 판매 1위 수성한 '그랜저'…月 1만대 판매 인기

올해 상반기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은 현대차의 '그랜저'로 나타났다.

지난 5월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 1위를 기록한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내수판매 1만대 기록을 세우며, 1∼5월 누적 판매량이 5만7천853대에 달해 같은 기간 전체 국산 승용차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올해 판매된 국산차 10대 중 1대가 신형 그랜저인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아반떼는 올해 1~5월에도 총 3만5천516대가 판매되며 선전했고, 쏘나타도 3만2천739대가 팔리며 전체 승용차 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와 아반떼, 쏘나타 등 내수 판매 랭킹 10위까지 모델이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56.4%를 차지했다"며 "현대차 4개(그랜저·아반떼·쏘나타·싼타페), 기아차 4개(카니발·쏘렌토·모닝·K7), 쌍용차 1개(티볼리), 르노삼성 1개(SM6) 등이 전체 자동차 판매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식지 않는 SUV 열기…신차 출시 러시

올해 상반기 자동차 시장에서 SUV를 비롯한 RV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프리미엄SUV와 소형SUV 시장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신차 출시가 봇물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

'SUV 명가' 쌍용차는 올해 대형SUV 'G4 렉스턴'을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대형SUV 시장은 판매 대수가 많지는 않지만 브랜드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다.

쌍용차는 기아차 '모하비'를 비롯해 프리미엄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G4 렉스턴을 출시, 브랜드의 SUV 라인업 다각화 및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목표로 출시됐다.

G4 렉스턴은 출시 첫 달인 지난 5월에만 2천700대가 판매됐으며, 대기 수요가 약 4천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이 소형SUV '티볼리'와 함께 브랜드 판매의 쌍끌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도 브랜드의 첫 소형SUV '코나'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몇년 새 급격한 성장세를 이룬 소형SUV 시장을 잡기 위한 전략 차종으로 출시된 코나는 쌍용차 티볼리와 르노삼성 'QM3', 한국GM '트랙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코나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상위 차급 수준의 공간 활용성,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무기로 내세운다. 사전 계약 8영업일만에 5천대를 돌파할 만큼 초기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차가 내달 첫 소형SUV '스토닉'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올 하반기 소형SUV 시장은 다른 시장보다도 브랜드 대표 모델간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소형SUV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티볼리의 신차 효과가 사그라드는 시점에서 현대·기아차가 신차를 잇따라 출시해 이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반기에는 소형SUV와 CUV 시장의 열띤 경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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