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① 장거리부터 초소형까지 '대중화 성큼'2017.05.01 06:00
소비자 니즈 다양성 충족, 전기차 시장 대중화 속도 기대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전기자동차가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기존 세단 위주이던 전기차 선택지도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부터 1~2인용 초소형 전기차까지 점차 다양화되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부응하고 있는 분위기다.

전기차 대중화에 불을 당긴 것은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300Km를 넘어서는 2세대 전기차, 일명 '장거리 전기차'의 등장이다.

전기차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일부 해결해주는 장거리 전기차의 등장으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세컨드카 개념의 초소형 전기차가 잇따라 출시를 예고하면서 다양한 생활 패턴에 맞는 전기차들이 도로를 달릴 채비를 하고 나섰다.

◆볼트EV·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車 대중화 시대 예고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총 1만855대로, 2016년 한 해에만 5천여대 이상이 판매될 만큼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출시 반년 만에 3천749대가 팔리며 2016년 국내 전체 전기차 판매의 약 64%를 차지할 만큼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모델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올해 들어서도 1월 255대, 2월 304대, 3월 732대 등 판매량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강점은 1회 충전으로 191km를 달릴 수 있다는 것.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전기차 중 처음으로 200km 고지를 밟은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늘림으로서 소비자들의 구매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00Km를 넘어서는 장거리 전기차 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면에 나선 모델은 한국GM이 선보인 '볼트(Bolt) EV'다. 1회 충전 주행거리 383km, 실 주행거리 400km에 달하는 볼트 EV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볼트 EV는 지난달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2시간 만에 목표 물량 400대가 '완판'될 만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긴 주행거리 외에도 전기차 특유의 초반 토크와 쉐보레 브랜드가 가진 다이나믹한 주행 감성 등도 볼트 EV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4천만원 후반대 가격이지만 각종 보조금 혜택을 통해 2천만원 초반대에 실구매 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꼽힌다.

현대차가 2018년 최대 32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향후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볼트 EV, 최근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슬라 등 장거리 전기차 모델 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차 새 장 열까?

장거리 전기차가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이끌고 있다면 1~2인용 초소형 전기차와 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수요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트위지'로 잘 알려진 초소형 전기차는 출·퇴근, 등·하교 등 일반 가정 내 세컨드카로, 순찰차량이나 배달용 차량으로 활용될 수 있는 근거리 운송수단이다.

특히 별도 충전기 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 만으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과 1번 완충에 전기요금 약 600원 정도로 경제적이라는 점이 초소형 전기차의 장점이다. 여기에 작은 차체로 주차공간 제약이 적고, 좁은 골목길을 손쉽게 달릴 수 있다는 점 등도 초소형 전기차를 구매하는 이유다.

또한 정부 보조금 등을 제외하면 500만~600만원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도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이는 대목이다.

르노삼성 트위지가 오는 6월 공식 출시를 알린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인 대창모터스와 캠시스 등도 초소형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다양한 전기차들이 출시되고 있고,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전기 충전 시설도 점차 확대 설치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내년부터 장거리 전기차가 보편화되면서 전기차 활성화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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