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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없는 서울모터쇼, 주인공 꿰찬 친환경·고성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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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전체 출품 모델 중 20% 차지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올해로 11회를 맞은 '2017 서울모터쇼'가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흘 간 자동차 축제의 장을 연다.

2017 서울모터쇼는 화려한 슈퍼카의 향연은 아니지만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친환경차와 고성능차가 주인공으로 무대를 꿰차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IT와 결합한 원격조종 등 미래차 시대를 엿볼 수 있는 첨단 기술 경연도 열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7 서울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총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석해 월드 프리미어 신차 2종과 아시아 프리미어 18종, 한국 최초 공개 22종 등 총 42개 신차를 선보인다.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모터쇼 전면에

이번 서울모터쇼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들이 모터쇼의 주연을 차지했다. 전체 출품차량 243종의 약 20%를 친환경차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소개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그랜저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현대차는 주행성능과 고연비를 달성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통해 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끝판왕'으로 군림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6.2km/ℓ로 경차에 버금가는 수준의 연비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EV모드 가동 범위를 늘리고, 응답성을 개선해 주행 성능을 강화한 것이 강점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1회 충전으로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으며, 차량 구동을 위한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하는 등 친환경적 요소가 강화된 것이 눈길을 끈다.

한국GM은 전기차 '볼트(Bolt) EV'를 선보이며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볼트 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83km에 달하며, 배터리 수명이 극대화된 것이 강점이다.

일본차 브랜드들도 친환경차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토요타는 친환경성과 주행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프리우스 프라임'을 한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오는 4월 정식 출시 예정인 프리우스 프라임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양쪽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모델로, 토요타 브랜드의 슬로건인 '뉴 스마트 에코 라이프' 시대를 열어갈 모델로 지목된다.

렉서스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플래그십 쿠페 'LC500h'와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쿠페 스타일의 4도어 콘셉트카 'LF-FC'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등 친환경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혼다는 1회 충전으로 제로 에미션 차량 중 최장거리인 589km를 주행할 수 있는 선구적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 셀을 통해 브랜드 기술력과 친환경 비전을 제시했다.

◆고급차 브랜드도 '친환경 라인업' 강화 흐름

고급차 브랜드들도 친환경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해 친환경과 고성능을 결합한 신규 모델을 내놓는 등 친환경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포르쉐는 정통 모터스포츠 기술에 하이브리드 철학이 녹아든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소개했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918스파이더와 같이 전기 모터와 터보차저를 기반하고 하며, 최대 50km까지는 무공해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강력한 퍼포먼스, 럭셔리한 승차감과 탁월한 효율성을 갖췄다고 포르쉐는 자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C클래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C 350 e'와 미드 사이즈 SUV인 GLC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 뉴 GLC 350 e 4매틱'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두 모델은 모두 올 하반기 정식 출시된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과 고성능의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메르세데스-AMG GT 콘셉트'로 벤츠가 추구하는 미래 파워트레인 구성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재규어는 전기 레이스카인 'I-TYPE'을 한국 시장에 최초로 소개했다. I-TYPE은 재규어의 전기차 개발추진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포뮬러 E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통해 재규어는 순수 전기차 'I-PACE'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I-PACE는 현재 상용화 막바지 단계에 돌입해 2018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인피니티는 이번 모터쇼에서 베스트셀링 고성능 세단 Q50S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364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모델로, 스포츠 에디션을 더해 스포티한 면모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한편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2019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021년 전기차 신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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