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세단 전쟁]② 쏘나타·SM6·말리부 대결 포인트는? 2017.03.31 11:26
[창간17주년]쏘나타 "디자인", SM6 "감성", 말리부 "성능"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돌풍에 한 발 물러서 있던 중형 세단 시장이 다시금 기지개를 켠 것은 지난해 르노삼성자동차 'SM6'와 한국GM '말리부'와 같은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 신차의 등장이 원동력이 됐다.

지난 2011년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SUV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세단 점유율은 1% 이상 늘었다.

세단 점유율의 확대는 다시금 떠오른 중형 세단의 인기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월과 4월에 각각 출시된 SM6와 말리부가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연말까지 5만7천대, 3만6천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구가했고, 두 차종의 신차 효과에 시장에 변화를 이끌며 전체 중형 세단의 인기가 재현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여기에 최근 현대차가 출시한 '쏘나타 뉴 라이즈'의 등장으로 올해 중형 세단 시장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중형 세단 시장에서 3파전 형태를 보이고 있는 쏘나타 뉴 라이즈와 SM6, 말리부가 내세우는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과감해진 쏘나타, 외모도 실력도 일취월장

지난 8일 출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는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차량임에도 3년 만에 디자인이 변해 풀체인지(완전 변경)로 느껴질 만큼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앞면과 뒷면 디자인이 모두 새로워진 쏘나타 뉴 라이즈는 이전 모델에 비해 과감한 디자인 변신을 시도했다는 것이 강점이다.


전면부는 현대차의 시그니처인 '캐스케이드 그릴'로 시선을 사로잡고, 전체적으로 볼륨을 키우고 시선을 낮춰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그러나 후면부는 번호판을 하단으로 내리고, 쏘나타의 영문명을 심플하게 배치하는 등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주행 실력도 한층 성장했다. 무엇보다 동급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것이 눈에 띈다. 부드러운 감성의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엔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연비 효율성도 향상시켰다.

준대형급 그랜저에 적용되던 '현대 스마트 센스'와 같은 안전·편의사양이 강화됐음에도 가격이 동결 또는 인하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도 강점이다.

쏘나타 뉴 라이즈 1.6터보 모델의 가격은 2천399만~3천13만원으로, SM6와 말리부와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고 있다.



◆SM6 "중형 세단에 없던 새로운 주행 감성"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SM6를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주행 감성'을 이 차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그 전략은 통했다.

SM6는 운전자의 주행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했다는데 강점이 있다.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멀티센스는 실감나는 운전 경험을 만들어내기 위해 탑재됐고, 나만의 차로 세팅할 수 있는 운전자별 프로파일 설정, 5가지 모드의 7인치 TFT 계기판, 5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팅, 8.7인치 S-Link 시스템 등도 기존 중형 세단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옵션들이다.

새로워진 중형 세단의 매력에 소비자들은 반응했다. SM6는 출시 이후 지난 1월까지 11개월 연속 자가용 등록대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프리미엄에 가성비를 더한 SM6의 디젤 모델인 'SM6 dCi'의 인기는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SM6 dCi의 연비는 17.0km/ℓ으로 경차와 경쟁 가능한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다만 최근 르노삼성이 연식 변경하며 가격 인상을 단행, 쏘나타 뉴 라이즈에 비해서도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측면이 있다.



◆말리부, 차급 뛰어넘는 차체와 주행 실력

한국GM의 말리부는 경쟁 차종 중 가장 길고 몸집을 가졌다. 말리부의 전장은 4천925mm로 쏘나타 뉴 라이즈와 SM6보다 각각 70mm·75mm 크다.

뿐만 아니라 휠베이스도 2천830mm로 경쟁 차종보다 20~25mm 길어 중형 세단 중에서도 넉넉하고 안락한 승차 공간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차체는 단단해졌지만 새로운 차체 설계 기술을 적용해 무게를 이전 모델보다 130kg 가볍게 만든 것도 말리부의 경쟁력이다. 가벼워진 몸집은 최신형 터보 엔진과 만나면서 이전 모델보다 스포티한 주행 실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한국GM은 말리부에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채택해 효율적인 엔진 구동력과 주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주행 품질을 구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약 17개의 초음파와 레이더 및 전후방 카메라릉 통해 잠재적인 주변 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추는 등 프리미엄 안전사양을 강화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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